LG전자 '틔운' 새 패키지 나올까…신가전 사업 확대

동효정 기자 2023. 7. 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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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식물재배기 '틔운'의 씨앗 패키지를 확대 출시하면서 신가전 사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상표 설명이 가정 식물용 비료, 식물 강화제, 농업용 발아기 등으로 구성돼 LG전자의 식물재배기인 '틔운'이나 '틔운 미니'를 겨냥한 새로운 씨앗 패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다양한 신가전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식물재배기, 수제맥주제조기에 이어 신발관리기까지 최근 MZ세대 시선을 잡는데 성공하자 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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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푸릇한, 향긋한 패키지 상표권 출원
신사업 육성 위해 CIC 사업화 적극 지원
[서울=뉴시스]LG전자 CIC 스프라우트 컴퍼니에서 만든 식물재배가전 '틔운'(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식물재배기 '틔운'의 씨앗 패키지를 확대 출시하면서 신가전 사업을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10일 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LG전자는 어여쁜, 푸릇한, 향긋한 패키지라는 3개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상표 설명이 가정 식물용 비료, 식물 강화제, 농업용 발아기 등으로 구성돼 LG전자의 식물재배기인 '틔운'이나 '틔운 미니'를 겨냥한 새로운 씨앗 패키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연암대학교와 빅데이터 분석으로 식물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찾아 제품에 반영하고 씨앗키트를 다양화하는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지난 3월 채송화와 오팔바질, 딜 2종의 허브 등 틔운에서 키울 수 있는 신규 씨앗키트 3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총 22종 씨앗키트를 갖춘 상태다.

LG전자는 '가전 플랫폼화 전략'을 통해 일시적으로 가전 제품을 판매해 1회성 수익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구매한 고객이 연관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구독'하도록 유도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틔운과 틔운 미니의 경우 LG전자의 대표적인 신가전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1년 출시 당시 400여명이던 카페 회원수는 현재 7000명 가까이 성장했다.

틔운을 구매한 소비자는 LG전자가 직접 개발한 틔운 맞춤형 씨앗키트를 구매해야 한다. 식물을 키우는 데 1~2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구매자들은 주기적으로 씨앗키트를 구입하는 구조다.

이번 상표권 출원 역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하는 새로운 품종의 씨앗 패키지 출시를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다양한 신가전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식물재배기, 수제맥주제조기에 이어 신발관리기까지 최근 MZ세대 시선을 잡는데 성공하자 이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LG 틔운·틔운미니는 LG전자가 신사업 육성과 새로운 시장을 효율적으로 개척을 목표로 만든 1호 CIC(사내벤처기업) '스프라우트컴퍼니'의 결과물로 의미가 크다.

CIC는 LG전자를 비롯한 LG 계열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조직이다. 사내 아이디어 중 사업화를 결정한 아이템을 대상으로 독립법인에 준하는 수준의 예산권·평가권·인사권 등을 부여한 회사 안의 회사다.

회사 내 별도 기업체로 설립돼 독립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LG전자는 사업 외 마케팅·육성·재무 활동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메타버스 등 다양한 미래 유망 산업분야에서 신가전을 통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 341'도 가동했다.

아이디어, 역량 검증과 육성을 병행해 8월 1차 12팀을 선발하고, 자체 IR 등 심사를 거쳐 11월 스핀오프(분사) 자격을 갖춘 최종 5팀을 결정한다. 1년 이상 지속됐던 선발·육성 기간은 절반으로 단축해 급변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사내벤처 육성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신규 사업 영역에서 최고의, 차별화된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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