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원희룡, 온몸 바쳐 김건희 지켜…조용히 사직서 써야"

최아영 2023. 7. 10.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네 글자로 요약하면 어이 상실"이라며 "원 장관은 일단 사직서부터 쓰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걸 부담스러워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은 장관이 오버한 것 같다"며 "'내가 온몸 바쳐서 우리 김건희 여사님을 다 지켜드리겠다'는 충정에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마음 잘 읽은 장관이 오버한 것"
"원희룡, 일단 조용히 사직서 써야"
"대통령실 개입 정황…단독플레이 아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라디오 방송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단독 플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2023.06.19. sccho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선언을 한 것에 대해 "네 글자로 요약하면 어이 상실"이라며 "원 장관은 일단 사직서부터 쓰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김건희라는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걸 부담스러워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은 장관이 오버한 것 같다"며 "'내가 온몸 바쳐서 우리 김건희 여사님을 다 지켜드리겠다'는 충정에서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원 장관의 단독플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부처나 정책의 발표가 미스가 됐을 때는 반드시 그 뒤에 '대통령이 격노했다, 질타했다'는 브리핑이 대변인발로 나와 따라붙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다"며 "그날 장관이 당정협의를 할 때 여당 의원들의 말을 듣기보다는 자꾸 핸드폰을 보고 뭔가를 적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얘기인즉슨 누군가와 면밀히 상의를 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고 최고위원은 "정말 상의가 안 됐으면 바로 이어져야 될 기사는 격노 기사와 함께 원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돌아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보고) 어느 정도는 대통령실하고 상의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이 최근 '국토부와 여야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떠넘기기"라며 대통령실을 비판했다. 고 최고위원은 "사건이 커지고, 더군다나 김 여사의 이름이 자꾸 들먹여지자 급을 낮춰보기 위해 '원 장관 당신이 한번 알아서 해 보게'하고 권한을 줬는데 일을 더 키워놔 버렸다"며 "그러면 국토부가 해결하겠다고 했으니 책임까지 다 지라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