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강세` 車 수출 호조..."모빌리티·SW 등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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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단기적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원은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 추진과 함께 중·장기적인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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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개편과 시장경쟁 심화 유의
민관 협력 등 정책적 지원 병행해야
최근 수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단기적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동차 수출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164억3100만달러로 2017년부터 연평균 5.9% 성장률을 보였다.
연구원은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 자동차 비중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대미 수출 증가가 이러한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전체 수출액에서 9.3%를 차지하던 친환경 자동차는 2022년에는 31.1%, 2023년 1분기에는 37.1%로 비중이 커졌다.
전체 신차 수출액에서 미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8.3%에서 2022년 45.3%로 늘었다. 미국은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친환경 자동차 최대 수입국이다. 연구원은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 Power의 조사를 인용해 한국 자동차에 대한 만족도가 2019년 대비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 향상이 수출 증가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국들의 자국 중심 공급망 개편 전략 추진과 전기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협 요인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기후중립산업법 및 핵심원자재법 등은 향후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거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한국 전기차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신흥국들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 정책 확대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인도, 아세안 국가들의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는 한국 자동차산업의 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은 상용차 부문에서의 전동화 추진과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에 대한 대응력 확대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추진 중이다. 차량의 자율주행과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의 수익성 창출과 함께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량의 상품성 향상이 향후 자동차산업 경쟁력의 중요 요소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원은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 추진과 함께 중·장기적인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 마련을 통해 자동차 수출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호주나 인도네시아 등 배터리 핵심 소재의 생산국과 친환경 자동차 및 배터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간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도 요구된다. 연구원은 "상용차 전동화 확대가 수출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며 "차량용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간 부문의 관련 투자 확대와 함께 국내 인력 양성 정책을 추진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의 시장 진입과 관련 인력의 수급 확충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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