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처가 양평 고속도로 특혜...국정농단·권력형 비리”
“예타조사 끝낸 국책사업 밀실 변경”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이전에는 명분이 있고, 핑계 대고 했는데 아예 뻔뻔하게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옮겨놓고 문제제기를 하니까 아예 백지화시키겠다고 행패 부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로드’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대통령 처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계속 확산일로”라며 “국정을 이런 식으로 행패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해서 되겠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은 간단하다”며 “양서면으로 가게 돼 있던 고속도로 종점이 갑자기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들이 있는 강성군으로 갑자기 옮겼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도를 보면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 국토부에서 노선 변경을 먼저 양평군에 제안했다고 하는데 공청회 한번 없이 밀어붙이려 했고,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끝낸 초대형 국책노선 사업을 아무 까닭도 없이 밀실에서 갑자기 변경하려 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의도대로 강상면에 종점 설치됐다면 인근에 축구장 5개 면적 규모를 소유한 윤 대통령의 처가는 막대한 개발이익 누렸을 것이다.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며 “이번 사건은 대통령실의 친인척이 개입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실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포함해서 어느 선까지 사태 개입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며 “사건 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목적의 사업 백지화는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비리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서야 되겠냐”면서 “그런다고 정권의 부정부패를 은폐할 수 없다. 국토부의 일처럼 나 몰라라 하지 말고 용산 대통령실이 나서서 사태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렇게 좋은데 왜 다 빈집이지?”...잘 짓고 유령 아파트가 된 사연은 [매부리TV] - 매일경제
- 미국인 5만명 빈틈없이 꽉 찼다…한국에서 온 그녀들을 보기 위해 - 매일경제
- “선생님 저희는 어떻게 해요”…학생 울린 일타강사 폐강,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퇴사율 급락했다는 이 업계 - 매일경제
- “미리미리 땅 사두자”…미분양 공포에도 건설사들 러시, 왜 - 매일경제
- [단독] 17년 표류 서초 ‘헌인마을’ 개발 초읽기…11개 블록 전체 건축허가 완료 - 매일경제
- 당신의 미래, 빈곤하게 살겠습니까…노후자금 확보하기 위한 방안은 - 매일경제
- “알바 쓰는 것보다 훨씬 좋다”…사장님들이 꺼낸 카드는 바로 - 매일경제
- 일타강사 수업 갑자기 폐강…수험생 '멘붕' - 매일경제
- 덴마크로 떠난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전북이 전한 작별 인사 “고마웠어요”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