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친구] 정서진의 해 질 무렵

2023. 7.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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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을 뜨겁게 달궜던 태양이 서산으로 지려고 합니다.

땡볕 더위를 만들었던 그 해의 기세는 일몰 직전까지 여전합니다.

태양 주위는 붉은 기운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섬 주위에 어스름이 내리자 보름달이 서서히 떠오릅니다.

달과 가로등은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연인처럼 느껴집니다.


사진가 에버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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