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장맛비 절정…산사태·침수 조심해야

이유정 2023. 7. 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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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주는 강풍·비·더위로 인해 정신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전북 부안·군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습도가 높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엔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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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15일)까지 비 내려
남부지방 지반 약한 상태...산사태 조심해야
북부지방 추가로 내리는 비에 침수 대비해야
특보 발효현황(왼쪽)과 레이더 영상(오른쪽). 기상청

이번 한주는 강풍·비·더위로 인해 정신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전북 부안·군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영월·횡성·원주·홍천·평지, 전남 흑산도·홍도, 전북 부안·군산, 경북 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봉화평지엔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모두 내려졌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전라권·경북권·중부지방이 20~80㎜, 강원 영동, 경남권, 서해5도가 50~60㎜이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북 북서 내륙에는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인천, 충청권, 경기 남부에는 비가 내리면서 우박도 함께 떨어지겠다.

또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순간적으로 시속 70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상층 대기에 차가운 공기를 가진 절리저기압이 정체해 있어 우리나라가 기압골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내일(11일)부터는 동쪽으로 확장하는 티베트 고기압과 남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 정체전선을 형성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엔 토요일(15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한편 현재 대부분의 지역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에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아직까지는 폭염주의보만 내려진 상태다. 발효 지역은 경기 평택·용인·여주,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예산·당진·홍성, 충북 청주·옥천·충주, 전남 나주·담양·곡성·구례·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장성·화순 등이다.

전북 고창·부안·김제·완주·무주·임실·순창·익산·정읍·전주·남원, 경북 영주, 경남 양산·창원·김해·밀양·함안·창녕·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대전·광주·대구·울산·세종 등에도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습도가 높아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엔 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르겠다. 11~12일엔 경북권에도 최고체감온도가 33℃ 내외로 오르겠다. 체감온도는 습도가 10% 오를 때마다 1℃ 가량 증가한다. 

당분간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낮아지는 곳이 있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다.

밤사이 일부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남부지방은 최근 많은 비가 자주 내려 지반이 약한 상태이므로 적은 양의 비로도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북부지방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이기 때문에 전 국민이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장·비탈면·옹벽·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에 유의해야 한다.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에도 대비해야 한다.

시설물 파손과 간판·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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