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통업체 체감경기 부진 속 대형·소형간 양극화

배상현 기자 2023. 7.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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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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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발표 `99'
대형마트 150 백화점 100 편의점 94 슈퍼마켓 63
[광주=뉴시스]광주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추이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체감경기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규모별로 양극화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광주지역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23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4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며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위축, 수요부진 등이 내수회복 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임을 뜻한다.

경영항목별로는 매출(121)·비용(121) 항목은 모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고용항목(99)은 무인 점포 확산, 근무시간 축소 및 인원 감축 등에 고용감소를 전망하면서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호전을 전망했으나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형마트(150)는 야외용품 판매증가와 대규모 할인행사 추진에 따른 판매 증가 기대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며 백화점(100)은 패션 및 고가제품 판매회복 등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로 전망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94)은 업계 간 경쟁 심화와 업황부진 지속을 예상해 경기가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슈퍼마켓(63)은 중저가 소비재와 식료품 등의 가격상승, 중대형 슈퍼증가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경쟁상대가 어느 업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온라인쇼핑(57.4%)’, ‘편의점(17.0%)’, ‘슈퍼마켓(17.0%)’, ‘대형마트(12.8%)’, ‘백화점(6.4%)’, ‘TV홈쇼핑(4.3%)’,‘전통시장·상점가(2.1%)’ 순으로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라면서“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경기변동과 소비변화에 능동적 대응을 위한 업체들의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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