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 풀렸나?” 웸반야마, 27득점-3블록 폭발…1순위 품격 지켰다[NBA]

김하영 기자 2023. 7.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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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웸반야마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모습. 게티이미지 제공



NBA 2023 드래프트 1순위인 빅터 웸반야마(19)가 두 번째 경기에서 본인의 실력을 제대로 선보였다.

웸반야마가 속한 샌안토니오 스퍼스(이하 샌안토니오)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토마스 앤 맥 센터에서 열린 NBA 2023 서머리그 경기에서 포틀랜트 트레일블레이저스에 80-85, 5점 차로 패배했다.

이날 웸반야마는 27득점 12리바운드(4ORB) 3블록 야투 성공률 64.3%(9/13) 3점 성공률 50%(2/4)를 기록하면서 지난번 경기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단, 자유투 성공률 58.3%(7/12)은 옥에 티.

수비 리바운드로 첫 기록지를 작성한 웸반야마는 1쿼터 종료 4분 44초 전, 풀업 점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의 1쿼터는 공격 리바운드 2번 포함 4리바운드로 리바운드 단속에 집중했다.

2쿼터에 들어선 웸반야마는 라얀 루퍼트에게 블록을 선사한 지 1분도 안 지난 시점에서 또다시 블록을 연출해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직접 드리블하면서 풀업 점퍼까지 올린 그는 속공 덩크를 찍으며 트레일러로서의 면모도 뽐냈다.

쉐이든 샤프의 공을 훑어내면서 3쿼터를 시작한 웸반야마는 자유투 득점으로 손쉽게 득점을 쌓아갔고 풋백 레이업을 올려 자신의 놓친 공까지 책임졌다. 3쿼터에만 10리바운드를 작성한 웸반야마는 4쿼터를 준비하려고 벤치로 들어갔다.

경기 종료 4분 30초 전에 등장한 웸반야마는 오펜스 파울을 범하면서 4쿼터 출발을 기분 나쁘게 시작했다. 그러나 웸반야마는 마이클 도브의 슛을 블록한 뒤 3점슛까지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웸반야마는 마지막으로 3점슛을 던졌지만, 그물망을 가르지 못한 채 2번재 서머리그 경기를 마쳤다.

한편 7피트 4인치(224cm) 센터이자 파워 포워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웸반야마는 르브론 제임스 이후 오랫동안 최고의 NBA 유망주로 선전됐다. 그는 득점, 리바운드 및 블록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차지하면서 최연소 프랑스 LNB 프로 A 리그 MVP로 선정됐다.

지난번 경기보다 훨씬 나이진 모습을 NBA 팬들에게 선보인 웸반야마는 오는 12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세 번째 무대를 꾸릴 예정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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