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野, 김건희 스토킹 멈추고 양평 주민들에 사과하라"

홍민성 2023. 7. 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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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제라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스토킹 정치에서 벗어나 상식을 되찾고 양평 주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 등 양평 군민 30여명이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규탄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민주당의 가짜뉴스가 지역 숙원사업을 망치고 있어 절박한 외침을 터트린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로 국정 발목을 잡는 것도 모자라 양평 주민들의 오랜 소망도 짓밟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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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원안 종점엔 野 출신 군수 가족 땅 보유"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사진=뉴스1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이제라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스토킹 정치에서 벗어나 상식을 되찾고 양평 주민들에게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알량한 자존심이 아니라 주민들의 권리가 우선"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발 대승적인 정치를 하자"고도 했다.

장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양평군수 등 양평 군민 30여명이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해 규탄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민주당의 가짜뉴스가 지역 숙원사업을 망치고 있어 절박한 외침을 터트린 것"이라며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로 국정 발목을 잡는 것도 모자라 양평 주민들의 오랜 소망도 짓밟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김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노선을 변경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6년 전, 2017년 국토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수립에도 양평 고속도로 수정안과 같은 안건이 담겨 있었다"며 "국토부가 미래를 예측하는 재주가 있어서 2017년부터 특혜를 주려고 수정안을 검토했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작 원안의 종점에는 민주당 출신 군수 가족이 1만㎡의 땅을 보유하고, 민주당이 신설을 요구한 강하 IC 부근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전원주택이 있다"며 "그러나 민주당처럼 '아니면 말고' 식 가짜뉴스로 의혹부터 제기하지 않겠다. 정쟁보다 중요한 것은 양평군 주민들의 숙원 해결과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가진 서울-양평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앞서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약 30명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에 항의하고자 전날 민주당사를 찾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 군수는 "우리 양평군은 수도권임에도 6번국도를 제외하고는 서울과 연결하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양평군민들은 약 20여년 전부터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에 정부가 나서 주기를 소망했다"고 말했다.

전 군수는 "2021년 4월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안은 IC가 없는 고속도로였다"며 "실망한 양평군민들은 양평군에 IC가 설치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의 문을 한 번 더 두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러한 양평군민의 염원이 담긴 노선안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토지를 문제 삼으면서 양평의 현장이라는 곳에 와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정치 공세를 펼쳤다"며 "급기야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예타 당시의 노선은 양평군에는 IC를 설치할 수 없는데도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예타 당시의 노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며 "누구를 위한 원안추진위원회냐.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양평군민이 원하는 양평군민을 위한 양평군민에 의한 안을 주장하실 수는 없냐"고 물었다.

전 군수는 야당에서 제기하는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과 다른 말"이라며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지역으로 분기점(JC)이 지나가더라도 전혀 땅값하고는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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