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몸 챙기려다 "아차, 식중독".. 삼계탕 수요 느는 '7월' 집중

여름철 생닭 등 식재료 취급 부주의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증가 등 예상
주요 원인 식품.. "닭고기 등 육류"
손씻기,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

삼계탕,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무더위로 인한 삼계탕 등 보양식품 수요가 늘면서, 관련된 식중독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7월, 이같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에서 비롯된 식중독 환자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의가 요구됩니다.

오늘(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 삼계탕 등 보양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도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캠필로박터’는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 내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과정 중에 식육으로 옮겨지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 등입니다.

관련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파악된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 2,157명 중 절반에 가까운 983명(46%)이 7월 발생 환자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닭고기 등 육류로 인한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만 해도 전체 발생건수인 88건 중 30.7%인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김밥과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 8건, 채소류 4건 순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으로 확산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에 따라 평소 일상생활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을 위해선 손씻기와 구분 보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고, 생닭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다시 손을 씻은 후 다른 식재료를 취급하도록 했습니다.

식약처는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조리할 때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중심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식재료가 충분히 잠길 수 있는 크기의 용기로 내부까지 골고루 익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