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앞두고 '中때리기' 가속화…디샌티스 "정상교역관계 취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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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중국 때리기' 열풍이 거세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지난달 27일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과 정상교역관계 철회를 거론한 바 있다.
한편 공화당 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해안에서 약 145㎞ 거리인 쿠바 섬에 위치한 중국 첩보시설과 관련해 중국에 48시간 이내에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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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시진핑더러 "잔혹한 독재자" 발언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들 사이에서 '중국 때리기' 열풍이 거세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단절하겠다는 대중 강경파들의 주장이 이목을 끌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승리 시 중국과의 항구적 정상교역관계(PNTR)를 취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폭스뉴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의회가 필요하겠지만 그 방향으로 우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적절한 행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미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위협 중 1위"라고 지목했다.
미국 상원은 지난 2000년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준비할 때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를 철회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지난달 27일 펜타닐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과 정상교역관계 철회를 거론한 바 있다.
당시 헤일리 전 대사는 보수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연설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국의 PNTR를 철회하도록 의회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펜타닐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료의 주요 생산국이다. 펜타닐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통해 주로 밀수입된다.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는 모르핀보다 50~100배 강력한 펜타닐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또다른 대권 주자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잔혹한 독재자"라는 표현을 썼다.
버검 주지사는 9일 NBC방송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시 주석이 독재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며 "나는 그를 잔혹한 독재자라고 부르고 싶다. 그의 인권 기록을 보라"고 답했다.
한편 공화당 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해안에서 약 145㎞ 거리인 쿠바 섬에 위치한 중국 첩보시설과 관련해 중국에 48시간 이내에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 가운데 5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20.9%의 지지율로 2위를, 헤일리 전 대사는 3.6%로 4위를, 버검 주지사는 0.1%로 10위를 차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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