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농공단지 식품 공장 큰불…23시간째 진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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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노암농공단지의 한 식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진화 작업이 23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남원 식품 공장 화재' 잔불 진화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이 워낙 규모가 크고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는데다, 내부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이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포장자재나 각종 플라스틱 등 물건이 많아 잔불 진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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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2명 화상, 1명 탈진…다른 인명피해 없어
(남원=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 남원시 노암농공단지의 한 식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진화 작업이 23시간째 진행되고 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남원 식품 공장 화재' 잔불 진화 작업이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전날 오전 11시31분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력 확보를 위해 발생 1시간여만인 오후 12시39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공장에서는 검은 연기와 빨간 화염이 치솟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옆 공장 등으로 옮겨 붙지 않게 하기 위해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데 집중했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이 워낙 규모가 크고 불에 쉽게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는데다, 내부에는 인화성 물질이 많이 있어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80여대와 인력 420여명을 동원해 6시간30여분만인 오후 6시7분에 큰 불길을 모두 잡았다. 연소 확대 우려가 낮아지면서 대응단계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공장 내부에 포장자재나 각종 플라스틱 등 물건이 많아 잔불 진화 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 규모가 매우 크고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있다"며 "게다가 안에 인화성 물질이 많이 있어 잔불 정리를 마무리할 때까지 시간이 어느 정도 더 소요될 것 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공장은 휴일이었던만큼 근무자가 없어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방관 1명이 탈진했고, 2명이 화상을 입는 부상을 입었다.
남원시는 전날 오후 재난문자를 통해 '농공단지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아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하기 바란다'는 안내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를 모두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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