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 아껴 마셔야"…생수값 11년 만에 가장 크게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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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업계 1위 제주삼다수와 아이이스, 강원평창수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다.
업계 2위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아이시스 등 생수 및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 인상했다.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PB 제품들의 가격도 100~200씩 올랐으며, 수입 생수도 덩달아 출고가가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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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업계 1위 제주삼다수와 아이이스, 강원평창수 등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다.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생수 물가 상승률은 1월 0.4%에서 2월 7.3%, 3월 10.1%, 4월 10.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5월 9.3%로 주춤하는 듯했으나 6월 10.8%로 다시 반등했다. 업체들이 가격을 줄줄이 올리면서 물가 상승률에 반영된 것이다.
업계 1위 제주삼다수는 2월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가격이 조정되며 대형마트 기준 '500㎖'는 480원, '2L'는 1080원으로 올랐다.
업계 2위 롯데칠성음료(005300)는 아이시스 등 생수 및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4% 인상했다. 롯데칠성 측은 "원료와 캔, 페트 등 포장재 원재료 가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해태htb의 강원평창수와 동원F&B의 동원샘물도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PB 제품들의 가격도 100~200씩 올랐으며, 수입 생수도 덩달아 출고가가 인상됐다.
다만 농심(004370)은 2018년 1월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올린 후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풀무원(017810) 역시 지난 3월 풀무원샘물의 출고가 인상 계획을 밝혔다가 철회했다. 당시 풀무원 관계자는 "물가 상승 부담이 있을 것 같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철회한 사례"라고 말했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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