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8 대입개편안 7월 말∼8월 초 발표…의견 수렴 중"

김수현 2023. 7.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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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현재 시안을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7월 말∼8월 초 사이에 이야기(발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여러 가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이슈가 있어서 하나하나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어 2028 대입 개편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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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에 수능 시험과 관련된 광고 문구가 쓰여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는 현재 시안을 마련 중인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관련해 "7월 말∼8월 초 사이에 이야기(발표)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여러 가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이슈가 있어서 하나하나 현장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어 2028 대입 개편안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자는 다음 주쯤 정례 브리핑 통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윤석열 대통령이 국어 독서 영역의 킬러 문항을 언급하며 비판하고 '공교육 밖 출제 배제'를 지시한 이후 수능 난이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발표가 미뤄졌다.

교육부가 그간 2028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미세 조정하겠다는 원칙을 지속해서 강조해왔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개편안의 큰 틀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킬러 문항의 출현이 30년간 이어져 온 수능의 수명이 다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킬러 문항 논란으로 수능이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졌다.

최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과 마련해 응답자의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개편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양한 방면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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