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분양가·교통여건·배후수요 갖춘 지역서 공급 잇따라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1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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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했졌다. 이런 가운데 교통여건과 배후수요, 적정 분양가를 갖춘 신규 사업장들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7.97대 1로 직전 반기(2022년 하반기·3.83대 1) 대비 높아졌다.

청약 선호도가 높았던 단지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먼저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춘 곳이 많았다.

지난 3월 서울 양평역 역세권에서 분양한 한 단지의 경우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 98가구 모집에 1만9478명이 몰려 198.76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용인역이 예정지 인근에서 공급에 나선 사업장 역시 비(非)서울 지역임에도 3454명이 몰렸다.

일자리가 풍부해 배후 수요가 탄탄한 곳도 있었다. 특히 지방에서는 충북 청주시, 경남 창원시 등의 분양지가 주로 흥행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배후에 거대한 산업단지 등 많은 일자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일례로 충북 청주시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 ‘신영지웰 프루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3만4886명이 몰려 73.75대 1로 집계되고, 경남 창원에서는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2개 BL)’는 2만6994명이 청약, 28.18대 1을 기록했다.

최근 원자재값이 급등하며 고분양가 단지가 늘고 있어,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앞세운 곳도 주목을 받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 가격은 489만원으로 전년 대비 51만5000원 상승했다.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955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8.93대 1을 기록했는데, 이곳은 서울에서 보기드문 전용 84㎡ 7억~8억원대 분양가를 책정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불황을 겪으며 투자 수요자나 실수요자 모두 눈높이가 까다로워지고 있다”면서 “가치 경쟁으로 인한 양극화가 심화되며, 우수한 입지와 매력적인 가격을 갖춘 곳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투시도 [사진 = DL이앤씨]
이런 가운데 우수한 교통여건이나 배후수요, 합리적 분양가 책정을 사업장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전용 59~102㎡ 572가구),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A49블록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전용 84~100㎡ 703가구) 등이 있다.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소형 임대수요가 높다는 시장 상황에 맞춰 소형 평면(전용 59㎡A 88가구·59㎡B 49가구·74㎡A 191가구·74㎡B 22가구)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사업지 인근의 원주역에서 KTX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12개의 이전 기관이 들어선 강원혁신도시도 가깝다. 분양가는 전용 59·74㎡ 모두 3억원대에 책정됐으며, 계약자에게는 중도금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규모다. 지근거리에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있고 초·중·고교 예정 부지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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