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군이 크름대교로 쏜 미사일 요격…교통 한 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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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크림)반도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케르치해협 대교 인근에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군의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 끝에 위치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이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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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난해 10월 크름대교 공격했다" 인정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9일(현지시간) 크름반도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름(크림)반도 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잇는 케르치해협 대교 인근에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군의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교통 통행이 한 때 중단됐으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접해 있는 남부 로스토프 지역 상공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실리 골루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군의 것이며, 파편으로 여러 곳의 건물 지붕이 파손됐다"면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경 북쪽 끝에 위치한 러시아 브랸스크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이 격추됐다.
알렉산드르 보고마즈 브랸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2발을 격추했다"면서 "미사일 중 하나가 떨어져 제재소 하나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알렸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케르치 대교 공격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전면적인 침공 이후 500일 간 우크라이나군의 12개의 업적을 나열하면서 "273일 전 우리는 러시아 병참을 방해하기 위해 크름대교에 대한 첫 번째 공격을 단행했다"고 했다.
당시 대규모 폭발로 크름반도에 있는 러시아군의 핵심 수송 및 보급로인 케르치 대교가 심각하게 손상돼 수 주 동안 러시아군의 군수물자 보급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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