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저지’ 野의원단 일본 출국…“반대 여론 알릴 것”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2023. 7. 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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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나선 야당 의원들이 10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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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에 나선 야당 의원들이 10일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1명으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해양투기를 제외한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방사능 물질 인체 축적이나 생태계 피해에 관한 내용도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IAEA는 다핵종제거설비에 대한 검증도 하지 않았고 보고서 내용에 대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한다”며 “그런데도 일본은 이 속 빈 강정과 같은 보고서를 근거로 올여름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서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어민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와 여당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오히려 국민 건강과 해양환경 훼손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괴담이라고 몰아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일 목적에 대해 “일본의 정치인, 전문가, 시민사회와 만나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저지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가 저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이 1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출국하고 있다. 뉴스1
이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방일 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 등이 포함됐다. 어민들과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한다.

이날 첫 일정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해양투기 저지’ 집회를 연다. 오후엔 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11일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12일엔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도보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과 기자회견도 진행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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