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서 9골' 한국 女 U-19 핸드볼, 중국 꺾고 4년만에 정상 탈환!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오세일(광주도시공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주니어(U-19) 핸드볼 대표팀이 중국을 넘어 4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한국은 지난 9일, 홍콩 카우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34-15로 완파했다. 

전반 6분에 이혜원(대구광역시청), 김서진(일신여고), 김민서의 연이은 득점으로 한국이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15분에 박사랑의 선방에 이어 이혜원, 김서진, 김민서가 또 한번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가 한국에 기울었다. 

김민서는 전반에만 7골을 넣었다. 후반에도 차서연(인천광역시청)이 득점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 날 대회 MVP에 선정된 센터백 김민서가 양팀 최다인 9골, 김서진이 8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최민정은 방어율 46.7%를 기록했다.

한국의 우승은 2019년 대회 이후 4년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불참했던 2022년 대회를 빼고는 이 대회에서 16차례나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4경기와 대만과 준결승전(41-20), 중국과 결승전까지 6전 전승 행진을 벌이며 무결점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은 상위 5개 팀에 주는 2024년 북마케도니아 세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획득했다.

대회 MVP를 수상한 김민서는 지난 해 열린 세계 여자 청소년(U-18)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우승에 앞장서며 '슈퍼 루키'로 떠오른 선수다. 김민서는 청소년 세계선수권에서도 MVP를 받았다.

또 이혜원(대구시청)과 김서진(일신여고)이 각각 이번 대회 최우수 라이트백, 레프트윙으로 선정됐다.

한편, 앞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43-23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