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전남에서 싱그러운 녹음 만끽 할 숲캉스 4곳은?

나주숲체원·제암산휴양림·완도수목원·봉화산산림욕장 인기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싱그러운 녹음이 가득한 전남의 청정 숲이 여름 휴가객을 부른다.

전남도는 10일 숲캉스를 즐길 추천관광지로 국립나주숲체원,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완도수목원, 여수 봉화산산림욕장을 선정했다.

국립나주숲체원은 호남 8대 명산 금성산에 자리해 다양한 산림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물이끼를 이용한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들풀로 물들이는 손수건 만들기 등 식물 공예 프로그램과 나만의 블렌딩차 만들기, 노르딕워킹 체험으로 숲과 교감할 수 있다.

나주시가 운영하는 인근 금성산 생태물놀이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물놀이하며 여름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은 160㏊ 규모로 울창한 편백나무, 굴참나무 숲속에 다람쥐, 수달 등 야생 동물이 서식하는 생태 여행지다.

넓은 주차 공간과 야영장 51면, 산장 24채, 현대식 콘도 휴양관 24실, 회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춰 워크숍, 세미나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

계단이 없는 무장애 데크로드 '더늠길'은 드넓은 편백숲과 아름다운 수변 풍경을 불편함 없이 감상할 수 있다.

또 공중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는 '에코어드벤처' 체험시설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이용할 수 있어 연인, 가족과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완도수목원은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덕에 난대림과 다도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사계절 내내 만끽할 수 있다. 수목원에는 아열대온실관, 산림박물관, 산림환경교육관 등 난대림의 가치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시설이 조성돼 있다.

600여 종의 아열대식물로 꾸며진 아열대 온실관은 마치 열대우림 같으며, 난대림이 울창한 탐방로 따라 걸으면 피톤치드를 즐길 수 있다.

여수 봉화산산림욕장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수상할 만큼 편백숲이 잘 보존됐다. 미평 수원지를 중심으로 한 바퀴 도는 완만한 나무데크 숲길은 무장애 길로 휠체어 이용자를 비롯한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미평 수원지 호숫가에 앉아 경치를 바라보면 스위스 숲에 온 듯 한 이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운동시설과 놀이시설을 이용해 아이들과 함께 숲속을 산책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치유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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