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여자프로당구 통산 6번 우승 '새 역사' 써

서영지 기자 2023. 7. 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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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당구 최다 6회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PBA〉

캄보디아에서 온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프로당구 여섯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여자부 LPBA 최다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스롱은 어제(9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024 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용현지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점수 4-3(6-11 11-3 11-4 5-11 11-7 7-11 9-2)으로 승리했습니다.

직전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 4개월 만의 우승입니다.

이로써 스롱은 2020-2021시즌 처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이후 20개 대회 만에 여섯 차례 우승하며 LPBA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나란히 5승을 달리던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여자프로당구 최다 6회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PBA〉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000만원을 더한 스롱은 누적 상금 2억1952만원을 기록해 2억원을 돌파했습니다.

경기 후 스롱은 "비시즌 많은 봉사활동을 했는데, 이제 당분간은 당구만 더 연습할 예정이다. 제 목표는 더 많은 사람이 제 당구를 보고 행복해지는 것"이라며 "이제 어딜 가든 저를 알아보는 걸 느낀다. 더 잘하고, 더 많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뻐했습니다.

말없이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을 보낸 남편 김만식 씨에게는 "온 줄도 몰랐는데 남편이 부끄러운지 자리를 피해서 같이 우승 사진도 못 찍었다"며 "지난 5∼6년 동안 한 번도 경기를 직접 본 적이 없는데 오늘 처음 왔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대회 다니느라 한두 달에 한 번씩 집에 갈 때도 잦다. 남편은 집에 혼자 있는데 제가 들어갈 때마다 뭐 먹고 싶은지 물어보고 요리도 해준다. 당구에만 집중하게 해준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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