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우크라전·지정학적 긴장에 올해 세계투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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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올해도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유엔이 전망했습니다.
10일 유엔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2023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기초 자료상 올해 1분기 국제 프로젝트 금융 거래는 400건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분기별 평균치는 641건이었습니다.
국경 간 인수·합병(M&A) 활동도 지난해 분기별 평균치인 1천941건을 밑돌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투자 트렌드를 형성한 경제적 역풍은 다소 진정됐지만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급등한 원자재 가격은 다소 진정됐지만 전쟁은 계속되고 있고, 지정학적 긴장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일부 선진국의 금융 부문 혼란은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높은 부채율이 지속돼 재정 여력이 제한되고 있다"며 "올해도 해외 직접 투자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 투자 심리 위축은 지난해 지표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직접 투자 규모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식량·에너지 가격 상승, 공공 부채 급증 등 글로벌 위기가 겹치면서 전년보다 12% 감소한 1조3천억 달러(약 1천691조원)로 집계됐습니다.
해외 투자 감소는 주로 선진국들에서 두드러져 전년 대비 37% 감소한 3천780억 달러(약 491조원)를 유치하는 데 그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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