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부는 K훈풍”…이베이재팬, 역대 최대 매출 거뒀다는데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7. 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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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할인행사 메가와리서
K패션·여행·푸드 실적 견인
티르티르 마스크 핏 쿠션. [사진출처=이베이재팬]
전세계적으로 본격적인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에서 한국 제품인 K제품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패션뷰티는 물론 K여행, K팝, K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상위권에 위치했다.

8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최대 할인행사 2분기 메가와리(메가 할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로 여행, 휴가, 각종 페스티벌 등이 정상화되며 소비 심리 회복세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할인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한국 e심(eSIM)’으로, 스마트폰&이어폰 카테고리 판매량 톱3를 모두 관련 제품이 차지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으면서 폭발하고 있는 한국 여행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역시 K뷰티와 K패션의 힘이 빛났다.

메가와리 기간 동안 전체 판매 1위에 ‘티르티르 마스크 핏 쿠션’이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 역시 K뷰티인 ‘VT 코스메틱 CICA 데일리 수딩 마스크’와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이 차지했다. 노마스크 이후 첫 할인행사라는 점에서 기초화장품이나 피부관리용품 외에도 파운데이션, 립 메이크업 제품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바잘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 [사진출처=이베이재팬]
K패션은 K팝스타가 착용해 유명해진 브랜드 ‘바잘(VARZAR)’ 제품이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제품 ‘스터드 로고 오버핏 볼캡’은 메가와리 첫 날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뷰티, 다이어트, 보충제, 견과류 등 건강 관련 제품이 인기가 높았다. 특히 큐텐재팬 한정으로 선보인 특별세트 ‘비비고 냉동 세트’가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건강식초로 알려진 ‘미초’도 순위권에 오르며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K콘텐츠의 기반이 된 K팝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 1~3위 모두 JYP 엔터테인먼트의 인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 앨범이 차지했다.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은 뷰티와 패션 카테고리를 주축으로 식품, 공연 티켓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 6년 만에 일본 내 회원 수 10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23년 상반기 기준 회원 수 240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분기별로 연 4회 대규모 할인행사 ‘메가와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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