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바둑 두다가 말다툼...홧김에 이웃 살해한 60대 체포
오재용 기자 2023. 7. 10. 10:35
함께 바둑을 두던 이웃주민을 살해한 60대가 긴급체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60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저녁 서귀포시 소재 자신의 월셋방에서 이웃인 B(50대)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가 말다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주택에서 각각 방을 얻어 생활해 온 이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9일 오전 5시45분쯤 해당 건물 주인으로부터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낮 12시 3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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