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전진선 양평군수 "김건희 일가 땅, 방송 통해서 알았다"
- 김건희 가짜뉴스로 군민 피해…중단시키려 野 당사 방문
- 원희룡, 통화에서 "민주당이 바로잡지 않겠냐" 말하기도
- 종점 바뀐 이유? 양서면 원안으로는 양평에 IC 못 만들어
- 강하IC가 군민 염원인데…민주당, 왜 양서로 끌고 가나
- 원안 부지 주민들은 JC 들어서면 땅값 떨어진다 난리
- 김건희 일가 땅 존재, 방송 통해 민주당이 얘기해 알았다
- 지역 민심 못 읽는 당협위원장·前군수에 민주당 당한 것
- 사업 재추진 전제조건…민주당 지역정서 살핀다면 사과해야
- 김건희 땅 땅값 오른다? 교각 짓는다고 주민들 오히려 반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7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전진선 양평군수
▷김태현 : 오늘 두 번째 이너뷰입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를 둘러싸고 국토부와 여야의 책임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현 양평군수가 어제 민주당사로 항의방문했습니다. 왜 민주당사를 항의방문했는지 그 목소리를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전진선 현 양평군수입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세요.
▶전진선 : 사람과 자연, 행복한 양평을 만들어가는 전진선 군수입니다.
▷김태현 : 군수님, 어제 군민들 몇 분 하고 민주당사를 찾아서 양평고속도로 막는 행위를 멈추라 이렇게 목소리를 내셨는데요. 이런 궁금증이 듭니다. 어쨌든 서울~양평고속도로 이게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던 것을 백지화 선언한 것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잖아요. 그러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찾아서 국토부 청사로 가든지 여당인 국민의힘 앞에 가야 될 것 같은데 왜 민주당사 앞을 찾아가신 거지요?
▶전진선 : 그러게요, 그게 궁금하셨군요. 우리 고속도로는 국토부가 잘 추진했습니다. 국토부가 안 하고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니라 국토부는 우리 군민들이 원하는 안을 가지고 잘 진행하고 있는데 어느 날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운운하면서 가짜뉴스를 막 왜곡했습니다. 그래서 양평군민이 피해를 당했잖아요. 이 현실이 안타까워서 민주당에게 진실을 알리고, 또 대책위 활동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활동 중단해라 그러기 위해서 항의방문한 것이지요.
▷김태현 : 혹시 앞서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 얘기를 하던데요. 이게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잘 따져보고 그랬으면 해결될 수 있는 것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갑자기 백지화 선언하면서 일이 커진 것 아닌가요?
▶전진선 : 아니지요. 당초부터 민주당에서 만약에 노선 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하면 현 양평군수인 제가 최고 잘 알지 않겠습니까? 저한테는 한마디도 물어보지 않았어요. 그게 문제이지요. 그러다 보니까 일이 커지고 그걸 정치쟁점화 만들어서 상임위에서 얘기를 했는데 그건 아니지요.
▷김태현 : 어제 일부 보도를 보니까 원희룡 장관하고 전화통화를 하셨다던데 원희룡 장관이 뭐라고 하던가요?
▶전진선 : 원희룡 장관께서도 그렇게 결정된 것이 안타깝다. 그렇지만 민주당에서 이것을 정치쟁점화시키고, 이게 지역현안이지 않습니까. 이런 것을 정치쟁점화해서 거기에 대통령 일가 김건희 여사님을 운운하면서 이거 하는 것은 너무너무 잘못됐다. 이런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민주당이 바로잡지 않겠냐 이런 말씀하시던데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양평고속도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관계와 팩트체크 해 보겠습니다. 군수님이 그래도 잘 알고 계실 테니까, 현역 군수이시고요.
▶전진선 : 네.
▷김태현 : 일단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부터 보면 2021년 4월에 양평군 양서면이 종점으로 해서 예타를 통과한 원안이 있는데 지난 5월 8일에 갑자기 강상면으로 종점이 변경됐다. 그런데 강상면에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것이다. 특혜를 주기 위해 종점이 바뀐 것이다 이게 민주당 주장인데요. 종점은 왜 바뀐 건가요?
▶전진선 : 종점이라는 안은 이게 어디 한 군데로 가는 게 아니었습니다. 서울~양평간고속도로이지 서울~양서간고속도로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양평이 양서도 있고 강하도 있고 많습니다. 그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곳이 중부내륙고속도로하고 연결시키는 건데 그 어디에 하더라도 우리 양평군과 이익이 맞아야 됩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양서면 쪽은 우리 양평에 IC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토지가 없기 때문에.
▷김태현 : 그러면 양평군 내에 강하IC 같은 곳을 만들 수가 없다.
▶전진선 : 만들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예타가 통과되고 나서 주민들이 그런 의견을 하니까 '21년에 한 5월쯤 돼서 전 군수하고 지역위원장이 만나서 강하IC가 포함되게 하겠다고 했는데.
▷김태현 : 그 얘기는 민주당 소속의 전 정동균 군수하고 민주당 지역위원장들 말씀하시는 건가요?
▶전진선 : 맞지요. 그렇게 했지요. 그래서 강하IC가 포함되는 것은 양평군민의 아주 염원이었는데 강하IC를 넣어야 되지요, 이제. 그러면서 얘기가 나오면서 지금 잘 돼갔지 않았습니까? 국토부가 정해서. 그런데 그걸 꼭 양서로 끌고 간다는 거예요. 양서로 왜 끌고 갑니까? 양서로 가면 고속도로가 서울 쪽으로 다시 올라가는데요.
▷김태현 : 그 얘기는 강하IC, 그러니까 양평군민들의 숙원인 양평군 내에 나들목을 만들어달라, 그래서 강하IC를 만들겠다. 이걸 민주당에서 먼저 요구했다고 지금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전진선 : 그렇지요, 전임 군수도 했지요.
▷김태현 : 그런데 민주당 얘기는 종점 바꿔달라는 게 아니고 강하IC 만들어달라니까 기존에 양서면 여기를 원안대로 종점 하고서도 강하IC 양평군에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 얘기를 하던데요.
▶전진선 : 군민들이 명확히 아셔야 될 게 뭐냐 하면 종점이라는 개념입니다. 종점은 나들목이 아니에요. 지금 종점을 만들어서 거기로 갈 수 있는데 강하면 갈 수 있고 양서면 갈 수 있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종점은 기존 고속도로에 붙이는 JTC의 개념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전진선 : 그렇기 때문에 양서면으로 가면 우리 양평군민에게 어떤 이득도 없습니다. 그쪽 주민들은, 원래 안으로 가려고 했던 사람들은 거기 땅값 떨어진다고 난리입니다. 거기 경관 해진다고 난리예요. 그쪽에는 지금도 30m가 넘는 교각을 세워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개통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거기에다가 JC를 붙이려면 다시 또 그런 구조물이 서야 됩니다. 그 동네는 완전 망폭입니다.
▷김태현 : 그래서 군수님 얘기는 양평군 내에 강하IC를 만들면 종점은 원안인 양서면 쪽으로 가는 것보다 변경안인 강상면으로 가는 게 맞다 이런 말씀이신 건가요?
▶전진선 : 그렇지요. 그거는 갈 수가 없습니다. 양서 쪽으로는 갈 수가 없어요. 거기 가려면 강을 또 건너야 되고, 거기에 도시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거기로 갈 수가 없어요.
▷김태현 : 강하IC 만들자는 안이, 강상면 쪽으로 종점 변경되는 것. 이게 혹시 주민들한테도 설명된 건가요?
▶전진선 : 그럼요. 저도 지난 4년 전에 양평군의회 의원도 하고 군의회 의장도 했습니다. 그 예타를 통과하는 데 저도 일조를 했지요. 주민들의 의견을 같이 모아서 같이 하자. 이게 예타가 통과돼야 우리 양평군에 고속도로가 온다라고 같이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들었던 얘기들이 있고, 저도 군의회 의원을 하면서 군민이 선출해 준 선출직이었는데 그 얘기를 못 들었겠습니까?
▷김태현 : 강하IC 만드는 게요?
▶전진선 : 그럼요. 강하IC를 놔야 되고 주민들의 이익이 돼야 된다라는 것은 우리 같이 일했던 군의원들도 다 얘기를 합니다.
▷김태현 : 예전부터 그러면 그랬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전진선 : 그렇지요. 그 얘기는 저도 문서기록이 없지만 그 당시에 업무를 추진했던 건설과장한테도 이 안은 강하IC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되고 그 안을 만들기 위해서는 안이 몇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을 국토부에 잘 설명을 해야 된다 이 얘기를 늘 했지요.
▷김태현 : 그런데 군수님, 일부 언론보도입니다. 일부 언론보도를 보면 지난 지방선거 때 군수님 출마하셨을 때 공약집 보면 양서면이 종점으로 표기돼 있다고 그런 일부의 언론보도가 있던데.
▶전진선 : 그거는 양서면이 표시돼 있는 것은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 고속도로의 종점이라는 부분은 양평이라 할지 양서라고 저는 절대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거는 양서면이 아니고 그것은 양평에 고속도로가 오는데 강하면 IC가 포함된 고속도로를 만들어야 된다고 얘기하는 거지 그게 양서면이라고 표시된 것은 지도상에 그렇게 있는 것이지 누구도 양서면이라고 말 안 했습니다. 양평~서울간고속도로 아니지 양서~서울간고속도로가 아닙니다.
▷김태현 : 혹시 강상면에 변경안이 종점안이 들어가는, 강상면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사실 이거 군수님 알고 계셨습니까?
▶전진선 : 방송 통해서 알았습니다. 민주당이 얘기해서 알았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때 양평군이 국토부에 1안, 2안, 3안 제시할 때는 전혀 모르셨다?
▶전진선 : 그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노선변경이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이 먼저 노선변경을 추진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2년 전에 벌써 강하IC 설치 주장했다 이런 입장인 것이고. 야당인 민주당은 기존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기존 원안에 IC 추가설치를 제안한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군수님, 이거 노선변경 누가 추진했다고 기억하고 계신가요?
▶전진선 : 노선변경이라는 것은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양평군민, 그다음에 IC가 만들어지면 만들어지는 노선입니다. 그 노선이 강상면으로 가는 것하고, 거기 강하면 IC에 갔다가 다시 양서면으로 가는 것이 그게 잘못된 인식입니다. 민주당이 얘기하는 강하면에 IC를 만들고 다시 양서면으로 간다는 것은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강도 건너야 되고 마을도 지나야 되고 그 동네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생기니까 그것을 더 이상 오지도 말라라는 그런 정도의 영향평가, 교통평가 이런 것이 다 있는데 왜 거기로 갑니까? 거기로 가면 아마 한 3km, 4km가 더 늘어날 겁니다. 그 돈은 다 어떻게 할 건데요? 왜 강하면에 IC가 왔는데 그거를 가지고, 그게 말장난하는 겁니다. 저는 절대 그거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한번 와보십시오. 오셔서 강하면을 가보시고 양서면을 가보시면 아마 절실히 이해를 할 겁니다.
▷김태현 : 강하IC를 만들면 강상면으로 종점을 빼는 게 맞다는 취지이신 거지요?
▶전진선 : 거기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거는 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전면백지화가 된 겁니다. 이 이후에 지금 전면백지화 발표가 금요일에 난 다음에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전진선 : 아주 안타까워하지요. 처음에 이 고속도로가 강하면 IC를 만들어서 강상면으로 온다고 하니까 다들 아주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만세를 불렀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전진선 : 그럼요. 양평군에 인구변화가 2년 전하고도 확실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전임 군수가 양평읍에다가 아파트를 7,000세대 허가를 내줬어요. 그게 지금 완공하는 시점입니다. 이제 금년, 내년 하면 양평읍 인구가 1만 명 이상이 늘어서 전체 인구가 한 4만 내지 5만이 돼요. 그쪽 지역이 5, 6만이 됩니다.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JC가 이쪽으로 들어와서 향후에 우리 동부지역 발전을 위해서 고속도로가 더 연결돼야 한다는 의견이 벌써 나와 있어요. 이런 상황인데 왜 거꾸로 갑니까. 북쪽으로, 서울 쪽으로. 그것은 이 지역 민심을 읽지 못하는 그런 민주당의 당협위원장가 전임 군수의 아주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민주당 중앙당사가 당한 겁니다, 내가 보기에는요.
▷김태현 : 그러면 이 사업백지화 추진을 결정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보다 민주당에 대한 원망이 더 크다 뭐 이런 취지이신 건가요?
▶전진선 : 그렇지요. 제가 말씀드린다면 우리가 제시한 안이, 우리 군민들이 원하는 강하IC가 만약에 생기지 않아서 다르게 간다고 만약에 발표됐다 하면 저희는 국토부 가서 데모해야 됩니다, 해 달라고요. 그런데 국토부에서 다 했는데 왜 민주당이 껴들어서 여기 와서 양평군민들 울분을 터뜨리고, 우리 대책위 결성해야 됩니다.
▷김태현 : 마지막 질문입니다.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 사업 재추진을 생각할 수 있다라는 게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금요일 입장인데요. 현실상 민주당이 사과하지는 않을 거고, 그러면 사업 추진이 될 거 아니에요. 어떻게 보십니까?
▶전진선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저는 민주당이 이 지역 정서를 잘 살피리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도 우리 군민들을 위한 당 아닙니까. 우리 군민들의 정서를 살펴보면 이게 지역정서를 잘못 읽었다라고 판단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이 사과할 것이다 이런.
▶전진선 : 네, 사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님의 땅이 2배, 3배 오른다고 했는데 양평에는 인근 JC를 만든다고 하는 것이 아까 원안의 JC 지역이 있고, 지금 또 하나 있어요. 수도권제2외곽순환도로가 강상면 세월리라는 곳으로 옵니다. 거기도 땅값 하나도 안 올랐어요. 오히려 거기에 교각 짓는다고 주민들이 오히려 반대했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에서 마무리할게요. 전진선 양평군수였습니다.
▶전진선 :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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