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고민정 "더 커진 김건희 로드…원희룡, 사직서부터 쓰셔야"

2023. 7.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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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에 '어이상실'…들키니 깜짝 놀란 것
- 감정조절 못해 백지화, 더 커져버린 김건희 로드
- 야당이 노선변경 요구? 최종안건 올라가지도 않아
- 1.7조 사업 백지화…원희룡, 자기가 대통령인가
- 김건희 이름 거론에 온몸 바쳐 지키려 오버한 듯
- 尹 격노 없는 것 보니 장관 단독플레이 아닐 것
- 김건희 땅 있는 것 인지…원희룡 사직서 준비해야
- 민주당, IAEA에 감정적 대응? 국힘의 레퍼토리
- 추미애 광진을 복귀 가능성 낮아…전국판 보실 것
- 한동훈·오신환·윤희숙 출마 거론…국힘 이길 생각뿐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3년 7월 10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서울 송파구에서 경기도 하남, 광주를 거쳐서 양평까지 20분이면 갈 수 있게 하겠다. 2년 전에 확정되었다는 서울~양평간고속도로 사업 얘기인데요. 최근 국토부가 종점 변경안을 공개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먼저 야당은 변경된 종점 근처에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다는 걸 문제 삼았고요. 여기에 대해서 정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민주당의 선동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아예 사업백지화를 선언해 버렸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사과를 하면 재개를 검토할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덧붙였는데 이 상황, 야당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부터 들어보지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정 : 반갑습니다.

▷김태현 : 앞서 제가 오프닝 때 말씀드렸지만 원희룡 장관이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나서서 가짜뉴스 선동을 했다, 그래서 15년 동안 추진됐던 서울~양평간고속도로 사업이 좌초된 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장관은 내가 직을 걸었으니까 이것이 가짜뉴스인 게 밝혀지면 민주당도 간판을 걸어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민주당 지도부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고민정 : 일단은 네 글자로 요약하면 어이 상실이지요.

▷김태현 : 어이 상실이요?

▶고민정 : 들키니까 깜짝 놀란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애초에 고속도로 종점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상임위 차원에서 점검하고 검토하고 왜 누가 무슨 이유로 바꿨는가를 추궁하든지 진실을 밝히면 될 일이었는데 원희룡 장관이 이것을 백지화시킴으로 인해서 급을 굉장히 격상시켰지요. 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게 만들었고요. 그래서 감정 조절 못 해서 더 커져버린 김건희 로드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김태현 : 하나씩 짚어보지요. 원희룡 장관이 민주당의 가짜뉴스 선동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근거를 보니까, 최종적으로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변경안이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일가에 땅이 있다고 알려진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안, 이게 강하IC를 놓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나온 것이고, 이 강하IC를 양평군 내에 만들자 이것은 민주당 소속이었던 정동균 전 군수가 2021년에 이미 주장한 얘기다. 민주당도 이걸 주장했었다 이게 원희룡 장관의 얘기거든요.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고민정 : 일단은 첫째로 민주당이 노선변경을 요구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지금 몰아가시던데 사실관계와 다릅니다. 그러니까 가짜뉴스를 계속 제조하고 계시는데요. 민주당이 그 당시 주민간담회도 해서 건의사항들을 취합하잖아요, 각 지역별로. 그런데 그 당시에는 최종안건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오히려 강상면에 있는 주민들은 뭘 요구했냐 하면 면청사 신축, 또 시가지 4차선 확장 이런 것들을 건의했지 고속도로에 대한 건의 자체가 아예 없었다는 겁니다.

▷김태현 : 주민간담회에서는요?

▶고민정 : 네. 그리고 IC 신설 요구에 대해서도 그게 새롭게 변경된 노선을 보면 강상면으로 종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완전히 밑으로 뺐잖아요.

▷김태현 : 일직선으로 돼 있어요, 아래쪽에.

▶고민정 : 그렇지요. 그런데 강하IC라는 게 꼭 거기에만 강하IC가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애초에 양평군에서 요구했었던 변경안을 제가 보니까 원안에서부터 살짝 밑으로 내려와 있더라고요.

▷김태현 : 강하IC 위치가요?

▶고민정 : 제가 지도를 보여드리고 싶은데요. 원안에서부터 그냥 살짝 밑으로 내려와서 강하IC를 만들 수 있게끔 요구해 놨고, 그러나 새롭게 변경된 안은 완전히 밑으로 빠지면서 강상면으로 빠지게끔 돼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화면에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민주당 얘기는 그거잖아요, 정동균 전 군수도. 그래, 강하IC 양평군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만들 수 있어. 그런데 종점을 굳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강상면 쪽이 아니라 원안인 이 양서면 쪽으로 그대로 두면서 강하IC만 밑에다 만들 수, 이 얘기거든요.

▶고민정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국토부 얘기를 들어보면 그렇게 하면 노선이 L자로 꺾여서 돈도 더 많이 들고 이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고민정 : L자로 꺾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여기가 목동이지요?

▷김태현 : 그렇지요.

▶고민정 : 목동도 북쪽지점도 있고 남쪽 지점이 있지요. 그러니까 그야말로 강하IC도 강하면에 있어서 북쪽 지점에 IC를 설치하게 되면 살짝만 꺾이게 됩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그러나 변경된 노선으로 보면 강하면에서 저 남쪽에다가 찍어놨기 때문에 당연히 확 꺾이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본인들이 변경한 노선에서의 강하IC로 하려면 말한 대로 L자가 됩니다. 그러나 누가 그렇게 하자고 했습니까? 아무도 거기다가 강하IC를 하자고 하지 않았고요. 오히려 요구했었던 안은 훨씬 더 북쪽에 있는, 즉 원안에서의 종점을 변경하지 않는 선에서 했어야 됐기 때문에 살짝이 굴곡이 지는 정도로만 돼 있다는 것. 그래서 지도를 여러분이 보시면 확실하게 뭔 말인지 아실 겁니다.

▷김태현 : 지금 민주당의 정확한 입장은 뭐예요? 원안추진위원회라는 게 만들어졌다고 하던데요. 그러면 원안대로 간다는 겁니까, 양서면을 종점으로 해서?

▶고민정 :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강하IC를 만들고요?

▶고민정 : 그렇지요. 그런데 예타를 통과했을 때는 아마 강하IC는 없이 예타가 통과됐던 것 같아요. 그러면 그렇게 갈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니까 예타까지의 과정이 한 6, 7년 정도 걸렸더라고요. 그러니까 그 오랜 시간 걸렸던 일을, 그 얘기는 정권이 바뀌고서도, 국회의원직이 바뀌고 나서도 계속 추진돼 온 사업인 거잖아요. 그런데 어느 사람 한 사람이 갑자기 이거 바꾼다 그러면 바뀌어지고 백지화한다 그러면 백지화하게 되고 이러는 게 말이 됩니까? 완전 오합지졸이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런 얘기들을 한다고 이제 보도가 됐는데요. 예를 들면 양평군민들의 의견을 받아서 강하IC 만드는데 종점을 강상면으로 바꾸지 않고 원래 안인 양서면 쪽에 종점 두는 게 민주당 쪽이 주장한 원안이잖아요. 정동균 전 군수도 그걸 원하고 있고. 그러면 원래 원안이었던 양서면 부근에 정동수 전 일가 땅이 많으니까, 그러면 정동균 전 군수가 민주당 소속입니다. 본인 땅값 올리려고 그 종점을 고수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던데요, 국민의힘 쪽에서는.

▶고민정 : 그렇게 따지면 그분이 민주당 전체를 움직일 정도의 파워와 권한이 있으면 또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도 어제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그 얘기를 알았거든요. 만약에 거기에 대한 뭔가 이권이나 카르텔이 껴 있으면 그것도 살펴봐야겠지요. 그러니까 이 김건희 로드라고 명칭이 돼 있는 고속도로 문제는 왜 예타까지 통과된 오래된 사업이 종점이 그렇게 변경이 됐을까. 누군가는 그걸 요청을 하지 않았겠어요? 누가 그것을 요청했는가, 그리고 예타까지 통과한 것을 그렇게 쉽사리 뒤집을 수 없다는 걸 여당 의원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가 그런 결정을 했는가. 거기까지만 해도 아까 얘기한 상임위에서 해결할 수 있었을 사안인데 그런데 장관이 갑자기 이것을 백지화시켰단 말이에요. 어떤 권한으로, 대통령도 그렇게는 못 합니다. 자기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어떤 권한으로 그 오랜 사업이고 그 지역 사람들의 어쨌든 숙원인데 그거를 확 엎어버리나. 무슨 1,700만 원짜리도 아니고 1조 7,000억이거든요. 상상이 안 가는 금액인데요. 그 정도의 권한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원희룡이라는 사람한테 줬던가. 이런 모든 것들을 파헤쳐야 되고요. 그러고 저는 원희룡 장관의 단독 플레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태현 : 단독 플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얘기는 뭔가,

▶고민정 : 대통령실과 논의됐지요.

▷김태현 : 대통령실과? 이거 고민정 의원의 추정이신 거지요?

▶고민정 : 그렇지요.

▷김태현 : 대통령실과 논의가 됐을 거라고 왜 그렇게 보시는 거지요?

▶고민정 : 지금까지 부처나 정책의 발표가 미스가 됐을 때는 반드시 그 뒤에 따라붙었던 기사는 대통령이 격노했다, 그리고 질타했다 이런 브리핑이 대변인발로 나옵니다.

▷김태현 : 뭐 정책 관련해서 그건 있을 수 있는 얘기잖아요.

▶고민정 : 그렇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게 없지요.

▷김태현 : 그런 보도는 보지 못했습니다.

▶고민정 : 그러고 그날 장관이 당정협의를 할 때, 여당 의원들의 말입니다. 장관이 자기들 말을 듣기보다는 자꾸 핸드폰을 보고 뭔가를 적고 문자를 보내고 이러더라. 그래서 대통령실하고 뭔가 긴밀한 얘기를 하나 보다 하는 여당발 기사를 제가 봤거든요.

▷김태현 : 그 당정협의회에 참가했던 여당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했다는 말씀이세요?

▶고민정 : 네. 기사에 그렇게 써 있더라고요. 여당 관계자에 의하면 해서 코우트까지 따져서 그렇게 되어 있더라고요. 그 얘기인즉슨 누군가와 어쨌든 면밀히 상의를 했다는 뜻인데 아까 얘기했지만 이거 1.7조입니다. 대통령의 허락도 없이 만약에 원희룡 장관의 단독 플레이다 그러면 대통령이 진짜 격노할 일이거든요.

▷김태현 : 1조 7,000억짜리 사업을 뒤집어버렸으니까?

▶고민정 : 그렇지요. 그러나 후속기사로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얘기도 없고, 또 여당 관계자들의 당정협의회에서의 정황들을 보고, 그리고 원희룡 장관의 과도한 자신감들을 보면 어느 정도는 대통령실하고 상의가 됐구나. 그리고 정말 상의가 안 됐으면 바로 이어져야 될 기사는 격노 기사와 함께 원희룡 장관에 대한 경질설이 돌아야 되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런 것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실의 승인을 있었을 거다.

▶고민정 : 네.

▷김태현 : 그러면 이것이 원희룡 장관의 단독 플레이이든 아니면 대통령실과의 협의가 있었든 결과는 지금 사업을 백지화시키는 것이잖아요. 왜 그렇게까지 초강수를 뒀다고 보시나요?

▶고민정 : 김건희라는 이름이 자꾸 거론되는 걸 부담스러워한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을 잘 읽은 원희룡 장관이 오버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자기가 백지화를 시키면 엄청난 사건이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국책사업이 한 번에 백지화된 것이니까요.

▶고민정 : 네. 그렇게 되면 모든 시선이 나한테 쏠릴 거다. 그러면 내가 온몸 바쳐서 우리 김건희 여사님을 다 지켜드리겠다 이런 충정에서 시작하셨던 것 같은데 잘못된 계산인 거지요. 정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들이 거기에 많은가. 그래서 모든 취재진들이 다 땅에 대한 그것을 떼 봤다는 것 아닙니까. 가족들이 갖고 있는 땅이 얼마큼 되는가. 그래서 축구장 5개 크기만큼이 지금 밝혀졌고.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 앞서 얘기하셨던 상임위에서 다뤄볼 문제라는 그 얘기는 만약에 원희룡 장관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나오는 것처럼 상임위에서 그러면 주민들의 의견이 뭐고 이게 어느 쪽으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라고 하나하나씩 따져가면 크게 문제가 안 되고 정리가 될 수도 있었다 이런 사안이라는 말씀이신 건가요?

▶고민정 : 진실이 밝혀지면, 누군가가 합당한 이유로 변경을 한 것이다라고 하면 뭐 거기서 어떻게 더 하겠습니까.

▷김태현 : 민주당은 뭔가 이거 김건희 여사에게 지가 상승이리는 특혜를 주기 위해서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 이렇게 보고 계신 건가요, 현재까지는?

▶고민정 : 그런 의혹들이 지금 제기되고 있을 법한 게 워낙 땅의 면적이 크지 않습니까? 축구장 5개 면적이면. 그런데다가 아까 초기에 말씀하신 송파나 강남 일대로까지도 20분 정도 안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의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종점 부근에 있는지가 상승은 그냥 상식적인 것 아닌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원 장관이 그런 얘기했잖아요. 여권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민주당이 먼저 의혹 제기를 철회하고 사과를 할 때까지 백지화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면 민주당이 저희가 가짜뉴스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건데.

▶고민정 : 원희룡 장관은 일단 사직서부터 쓰시는 게 맞고요.

▷김태현 : 아, 그래요?

▶고민정 : 왜냐하면 본인이 미리 김건희 여사의 땅이 거기에 있다라는 걸 인지라도 했더라면 나의 직을 걸겠다라고 분명히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미 인지를 했다는 게 지난 국감에서 영상자료를 통해서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그렇습니까?

▶고민정 : 네. 그러면 말씀하신 것에 대한 약속은 지키셔야 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진실이 뭐냐, 사람들이 사실 별로 원 장관의 말에 신뢰를 갖고 있지 않는 상황까지 왔기 때문에 그냥 조용하게 사직서를 쓰고 계시면 될 것 같고요. 원희룡 장관은 사실 여기에 상수는 아닌 것 같고,

▷김태현 : 그러면 상수는 대통령실입니까?

▶고민정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러면 대통령실의 최근의 입장, 이거 국토부하고 여야가 알아서 할 일이다라는 대통령실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 이제 떠넘기기 하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이게 사건이 커지고, 더더군다나 여사의 이름이 자꾸 들먹여지고, 급을 낮춰보기 위해서 원 장관 당신이 한번 알아서 해 보게 하고 권한을 줬는데 일을 더 키워놔 버렸으니까. 그러면 국토부가 해결하겠다고 했으니 책임까지 다 져라 지금 이런 것 아니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해 보지요. IAEA 어제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민주당 의원들을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고민정 의원은 그 자리에 계시지 않았던 것이고, 대책위 멤버들만 만났는데요. 어제 그걸 어떻게 보셨습니까?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그로시 총장의 면담.

▶고민정 : 총장이 면담하겠다고 의지를 밝혔고, 그래서 성사가 됐고 뭐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거기에 대한 사무총장의 답변들이 민주당이든 혹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걱정하는 국민들이든 아직 말끔하게 해소되지 못한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과 여권에서는 그런 얘기들 하잖아요. 국격이 망가졌다, 외국에서 전문가가 왔는데 꼭 그렇게 했어야만 하냐 뭐 이런 취지의 얘기들을 많이 하거든요.

▶고민정 : 뭐 때문에 그러지요?

▷김태현 : 그래서 아마 이런 취지인 거겠지요. 예를 들어서 과학적인 IAEA 보고서에 대해서 과학적인 근거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다소 감정적인 대응들이 앞서지 않았냐 그런 시각인 것 같습니다마는.

▶고민정 : 뭐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어쨌든 민주당이 하기만 하면 다 감정적이고 가짜뉴스고 괴담이고 선동이라고 얘기하는 게 국민의힘의 레퍼토리이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까지 보지는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고민정 의원 개인적인 것을 제가 여쭤볼게요.

▶고민정 : 개인적인 것 뭐가 있지요?

▷김태현 : 국회의원이니까 꼭 개인적인 것은 아닌데요. 당의 일이 아니라 내년 총선 관련된 일입니다. 지금 추미애 전 장관의 행보는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가요?

▶고민정 : 뭐 열심히 하고 계시는 거지요.

▷김태현 : 그렇습니까?

▶고민정 : 네.

▷김태현 : 추미애 전 장관이 우리 고민정 의원의 광진을 지역에서 한 5선을 했었잖아요. 지난 총선 때 불출마하고 그거를 고민정 최고위원이 거기에서 국회의원이신데요. 내년 총선에 고민정 대 추미애, 추미애 대 고민정 민주당의 어마어마한 경선, 또는 공천 경쟁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고민정 : 정치인이라면 모든 가능성을 당연히 열어둬야 할 것이고요. 다만 국민의힘의 어떤 선수가 올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한동훈이 온다 오신환이 온다, 전략으로 꽂힌다, 윤희숙 얘기도 있고 여러 사람이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우리 당에 누군가가 나와 경선을 할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요. 국민의힘을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그 승리전략을 짜는 데 여념이 없기 때문에 누가 오든 상관이 없습니다.

▷김태현 : 추미애 전 장관이 광진을 공천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고민정 : 사실은 저는 별로 그렇게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아요.

▷김태현 : 그래요?

▶고민정 :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당의 원로거든요. 그러면 민주당이 어떻게 해야 이기는 전략을 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당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선수들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해야 될 것인가에 대한 전국판 그림을 그리는 것에 익숙하실 분이거든요.

▷김태현 : 당대표를 했으니까요.

▶고민정 : 그렇지요. 그냥 한 지역에 있었던 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전략적인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김태현 : 그 얘기는 추미애 전 장관의 총선에 민주당의 간판, 또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나오는 것은 전체 민주당 총선 선거판에서 좋지 않다 이런 취지이신 거지요?

▶고민정 : 아니요. 전체 그림을 그렸을 때 아직은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위원회나 등등이 꾸려지지 않은 상황인데 어떤 선수를 어디에 어떻게 할지는 누군가가 결정하게 되겠지요. 그러나 추 장관님은 예전부터 당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그런 큰 그림 속에서 본인이 말로서 어떤 위치에 서는 게 맞을지를 고민하시게 될 것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하나만 더 질문드리지요. 혁신위 제1호 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 이거 내걸었는데 이게 아직까지도 지도부에서도 추인이 안 되고 뭐 이래서 혁신위가 힘을 잃는 것 아니냐라는 일부의 관측도 있거든요. 1호 안건부터 지도부에서 잘 처리를 안 해 주니까요.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한 지도부의 입장은 뭡니까?

▶고민정 : 처리를 안 한 게 아니지요. 받아들인 거지요.

▷김태현 : 받아들인 거예요?

▶고민정 : 그렇지요. 그러니까 체포영장이 왔을 때 의원들이 가결을 썼는지 부결을 썼는지가 이게 관리가 안 됩니다.

▷김태현 : 무기명이니까.

▶고민정 : 무기명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부결은 시키지 않겠다. 당론으로 하지 않겠다.

▷김태현 : 그러니까 혁신위의 안은 당론으로 가결을 정해주세요 이건데 지도부의 거기에 대한 대답은 일종의 당론으로 정하지 않겠다 이런 취지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당론으로 안 정했는데 다 부결이 났어서.

▶고민정 : 당론으로 한 번도 정한 적 없습니다, 정말로. 그래서 막 간당간당하게 되기도 하고 확 되기도 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도부도 늘 그런 무기명 투표 안이 올라오면 긴장하지요. 당론으로 정할 수도 없고 확인도 안 되고. 그래서 저희가 실현 가능한 답변을 드렸던 것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민주당의 고민정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민정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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