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양평고속도 의혹은 국정농단…대통령실 원안 추진 지시해야"

이종희 기자 2023. 7. 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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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 일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사업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나서 원안 추진을 지시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수년간 걸쳐서 전문 용역을 거쳐서 결정된 일을 바꾸는 것이 근거가 없다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된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 추진하라'고 지시해서 지금의 혼란을 정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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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강상면 변경시 대통령 처가 막대한 개발이익 누려"
"친인척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진상규명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김건희 여사 일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그야말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사업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나서 원안 추진을 지시해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까지 많은 국정농단 사례들을 봐왔지만 9조원대 국책사업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갑자기 옮기는 것은 처음 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그전에는 명분이라도 있고 핑계라도 대고 했는데 아예 뻔뻔하게 아무 이유도 없이 갑자기 옮겨 놓고 문제제기를 하니까 이번에 아예 백지화시키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며 "국정을 행패 부리듯이, 장난하듯이 해서 되겠나. 대통령 처가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계속 확산일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핵심은 아주 단순하다. 양서면으로 가게 돼 있는 고속도로 종점이 갑자기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땅들이 있는 다른 곳으로 갑자기 옮겼다는 것"이라며 "만약 정부의 의도대로 강상면에 종점이 설치됐다면 그 인근에 축구장 5개 면적의 땅을 소유한 대통령 처가는 막대한 개발이익을 누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친인척이 연루된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이라며 "대통령실과 장관을 포함해서 어느 선까지 사태가 개입된 것인지 철저하고 신속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 은폐와 책임 떠넘기기 목적의 사업 백지화는 즉각 백지화돼야 한다"며 "비리 의혹을 덮자고 국민을 인질로 삼아서 되겠나. 그런다고 정권의 부정부패를 은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이 나서서 원안 추진을 지시하고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대통령 공약 파기 사례에 또 하나를 더하지 말고 원안 추진을 조속히 선언해서 혼란을 중지시키기 바란다"며 "이건 국토부 일이 아니라 대통령이 관장한 국가의 일이다. 용산 대통령실이 즉시 나서서 이 사태를 정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수년간 걸쳐서 전문 용역을 거쳐서 결정된 일을 바꾸는 것이 근거가 없다면 원안대로 추진하면 된다"며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 추진하라'고 지시해서 지금의 혼란을 정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도덕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해야 한다"며 "집단지성은 언제나 살아있고 국민은 생각보다 훨씬 현명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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