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기현 "한미동맹 다질 것…양평 고속道는 민주당 헛발질"

유승목 기자, 안재용 기자 2023. 7.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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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집권여당 대표로서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 든든한 안보동맹, 경제동맹,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잘 다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했던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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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7.10.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집권여당 대표로서 미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미국을 찾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이번 방미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 든든한 안보동맹, 경제동맹, 자유민주주의 동맹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잘 다지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 돈독하게 강화했던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방미 중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외교위원장 등 정계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지난 4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 후속조치를 챙기겠단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한 단계 성숙해진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보다 더 구체적으로 잘 실행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 차원에서도 지원하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라며 "미국 측으로부터도 집권당 의지를 확인하고,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출국 전 서울·양평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여야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양평 고속도로 관련해선 민주당이 똥볼을 찬 것이다. 완전히 가짜뉴스, 괴담을 만들어 헛발질을 하다가 양평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가짜뉴스로 주민들에게 피해 끼치지 않겠다고 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사업 정상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먼저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민주당 의원들과의 면담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로시 사무총장 방한은 IAEA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방한과정에서 보여줬던 민주당의 정중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들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곰곰이 되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부터 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이철규 사무총장,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구자근 비서실장, 이재영 국제위원장 등이 동행한다. 집권여당 대표가 미국을 찾는 것은 2015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후 8년 만이다.

김 대표는 워싱턴 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등을 찾는다. 워싱턴에선 한국전쟁 참전비 참배, 동포 간담회를 진행하고 밥 메넨대스 위원장과 커트 캠벨 조정관을 비롯해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 인사 등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한·미·일 삼각 공조 등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김 대표는 현지 한인 교민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전쟁 참전 유공자 병원 등도 찾아 참전 군인들에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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