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대체자는 이강인"…새판짜는 PSG, 성패의 키를 쥔 '골든 보이'

김도용 기자 2023. 7.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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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거부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을 맞아 변화를 단행한다.

그동안 이름값에 방점을 찍고 '스타'들을 수집했던 PSG는 이제 명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팀에 꼭 필요한 재능들을 데려오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올 여름 PSG는 과거처럼 스타선수들을 무조건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팀의 균형을 유지하며 선수들을 영입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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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정상 원하는 PSG, 엔리케 감독 체제로 개편
PSG에 입단한 이강인(PSG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랑스의 거부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 시즌을 맞아 변화를 단행한다. 그동안 이름값에 방점을 찍고 '스타'들을 수집했던 PSG는 이제 명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팀에 꼭 필요한 재능들을 데려오면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개편되는 PSG의 중심에는 마요르카(스페인)에서 능력을 입증한 이강인(22)이 있다.

PSG는 지난 9일(한국시간) 이강인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3-24시즌을 앞둔 PSG의 네 번째 영입 발표다.

PSG는 앞서 마르코 아센시오, 밀린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를 데려왔다. 이강인 영입 이후에는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영입도 공개했다.

과거 거액을 들여 영입했던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와 비교하면 새 얼굴들의 명성이나 몸값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PSG의 바뀐 영입 기조 때문이다. 올 여름 PSG는 과거처럼 스타선수들을 무조건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팀의 균형을 유지하며 선수들을 영입하는 분위기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이자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역시 "PSG는 과거 슈퍼스타에 의존하던 팀에서 탈피해 조직적이고 밸런스를 갖춘 팀으로 팀 컬러를 재정립하려 한다"면서 구단의 새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라리가의 매머드 클럽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도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 이후 PSG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제외하고는 빅클럽 경험이 없는 감독들을 선임했다. 결과적으로 PSG는 단 한 번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으니 아쉬움이 남는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자 빅팀을 맡은 경험이 있는 엔리케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적잖다.

여러 변화를 단행하는 PSG에 입성한 이강인은 꽤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023-24시즌 라인업을 예상하면서 이강인을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점찍었다. 지난 시즌 메시가 맡았던 역할을 이강인이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 프랑스의 프렌치 풋볼 위클리도 이강인이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중하위권인 마요르카에서 드리블 성공 2위(90회)를 기록했고 키패스도 경기당 1.5개씩을 올리며 공격에 창의성을 부여했다. 이에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러브콜을 보내는 등 주가를 높였다.

이강인의 장점이 새로운 팀에 제대로 녹아든다면 주전 경쟁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스페인 출신의 엔리케 감독이 수장인 점도 나쁠 것 없다. 스페인 밖에서 처음으로 프로 생활을 하는 이강인 입장에서는 스페인어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지도자와 함께 하는 것이 심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엔리케 감독이 앞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 페드리, 가비 등 실력이 출중한 어린 선수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이는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준다는 점도 이강인 입장에서 반갑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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