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아프리카서 벼종자 생산 시작…3천만 아프리카인에 쌀 공급”

조용석 2023. 7.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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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t)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또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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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축사
“2027년부터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1만t 생산”
“아프리카 인구걱정 없는 활기찬 대륙…협력 확대”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t)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K-라이스벨트란 한국의 통일벼 개발 통한 식량난 극복 경험을 전수해 아프리카의 쌀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한국형 농업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다. 이날 회의에는 아프리카 8개국 농업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불과 70여 년 전, 6.25 전쟁과 기아의 고통을 경험한 나라”라며 “그러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과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가난을 이겨내고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식량을 확보하기 위한 녹색혁명이 있었다”며 “다수확 벼 종자를 개발하여 널리 보급하고,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열망으로 새마을운동을 펼치며 쌀 자급을 이뤄냈다. 그 결과, 식량을 원조받던 나라에서 식량을 원조해주는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이제, 우리의 이처럼 소중한 경험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먼저 올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벼 종자 2000톤 생산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매년 점진적으로 늘려 2027년부터는 벼 종자 1만 톤을 생산, 연간 3000만명의 아프리카인들에게 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다수확 벼 종자의 생산·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관개시설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러한 노력이 아프리카 녹색혁명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프리카는 ‘축복과 희망의 땅’이다. 넓은 토지와 풍부한 자원이 있고, 세계가 우려하는 인구 위기에 대한 걱정이 없는 젊고 활기찬 대륙”이라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쌀로 잇는 우정을 넘어, 아프리카 국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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