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첫 뮤지컬 도전…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에서 ‘청년 남원’ 역 맡아

이강은 2023. 7.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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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데뷔 12년 만에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프로스랩은 박보검이 오는 9월 시작하는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출연한다고 10일 밝혔다.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 MC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기 스타가 된 박보검은 극 중 '청년 남원'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다.

 '노인 남원' 역에는 뮤지컬 '서편제' 등에 출연했던 김태한이 초연 출연진 김도빈, 이형훈과 돌아가며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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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이 데뷔 12년 만에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제작사 프로스랩은 박보검이 오는 9월 시작하는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출연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작품은 주인공 ‘남원’을 중심으로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1969년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남원은 꿈을 이룰 기회가 담긴 편지를 받고 사랑하는 ‘정분’이와 함께 서울에 갈 약속을 한다. 내일을 기약하며 헤어지는 순간 점점 커지는 달을 마지막으로 남원은 쓰러지고, 눈을 떠보니 2020년 70살 할아버지로 변해 있다. 과거로 돌아가려 고군분투하는 철없는 남원과 그를 도와주는 ‘선희’ 할머니, 남원이 일편단심으로 사랑하는 정분이까지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소동극이 벌어진다. 이 과정에서 인물들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 지난해 초연된 ‘렛미플라이’는 올초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과 작곡상(민찬홍), 신인남우상(이형훈) 3개 부문을 차지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2023 서울공연 출연진. 상단 왼쪽부터 김태한, 김도빈, 이형훈, 방진의, 윤공주, 최수진, 안지환, 박보검, 신재범, 나하나, 홍지희, 임예진. 프로스랩 제공
데뷔 이후 영화와 드라마, MC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인기 스타가 된 박보검은 극 중 ‘청년 남원’ 역할로 뮤지컬 무대에 처음 선다. 제작사 측은 “탄탄한 연기력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 더 넓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보검은 초연에 참여했던 안지환, 신재범과 ‘청년 남원’을 번갈아 연기한다. ‘노인 남원’ 역에는 뮤지컬 ‘서편제’ 등에 출연했던 김태한이 초연 출연진 김도빈, 이형훈과 돌아가며 맡는다. 대극장 뮤지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윤공주와 최수진도 ‘선희’ 역할로 합류한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활동한 임예진은 ‘정분’ 역으로 출연한다. 초연에 함께 했던 방진의(선희 역)와 나하나·홍지희(정분 역)도 다시 돌아온다. 9월26일부터 12월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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