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입양 한인 "친부모께 경위 묻고파…어쨌든 용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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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입양 한인 크리스티나 안데르센(한국명 전미순·46) 씨는 오늘(10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항상 내 출신에 대해 궁금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씨가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통해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77년 5월 11일에 태어나 강원 강릉의 한 보육원에 옮겨졌습니다.
이후 국내 위탁가정에서 잠시 보호받았고,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같은 해 10월 덴마크의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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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지 않았나요? 나는 어떻게 태어난 건가요. 친부모님께 나를 입양 보낸 경위를 묻고 싶어요. 어쨌든 친부모님을 용서합니다. 꼭 만나 뵙고 싶어요."
덴마크 입양 한인 크리스티나 안데르센(한국명 전미순·46) 씨는 오늘(10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항상 내 출신에 대해 궁금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씨가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통해 확인한 입양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77년 5월 11일에 태어나 강원 강릉의 한 보육원에 옮겨졌습니다.
이후 국내 위탁가정에서 잠시 보호받았고,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같은 해 10월 덴마크의 한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전 씨는 2006년 뿌리 찾기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입양 기관에서 '입양 관련 서류 원본이 국내의 한 시립 건물에 보관돼 있었는데 1980년대에 화재로 타버렸다'는 말을 듣고는 슬펐다고 했습니다.
또 2010년에 다시 한국을 찾았을 때 만난 입양인으로부터는 '수십 년 전 불타버린 건물에 서류가 있었다'는 이 말은 입양 기관의 거짓말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했습니다.
전 씨는 "당시 한국 사회의 복잡한 구조와 미혼모에 대한 접근 방식이 덴마크나 유럽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누군가를 찾았다가 거절당할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출생 조회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방한한 그는 "이달 26일까지 한국에 있을 예정이니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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