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럭셔리’ 출시한 쿠팡의 속내 … 유통시장 점유율 ‘마의 5%’

김규식 기자(dorabono@mk.co.kr) 2023. 7.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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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이달 럭셔리 뷰티 브랜드 ‘로켓럭셔리’를 출시하면서 유통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의 주요 시장이었던 럭셔리 상품으로 시장을 넓히면서 점유율 ‘마의 5%’를 본격적으로 노린다는 방침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은 602조(외식·여행 포함)에 이른다. 국내 유통시장 점유율 1위는 신세계·이마트로 5.1%를 차지했고 쿠팡이 4.4%, 롯데가 2.5%로 뒤를 이었다. 국내 유통시장은 2026년까지 700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군을 넓혀 점유율 5%를 넘긴다는 복안이다. 업계에선 ‘로켓럭셔리’ 또한 그동안 쌓은 이커머스 역량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뛰면서 다른 경쟁사들에 앞섰다. 문제는 쿠팡이 비교적 부가가치가 낮은 식음료와 가공식품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잡화 및 화장품은 마진율이 높아 쿠팡이 안정적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산업자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화점에서 명품(해외 유명 브랜드)과 잡화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각각 32.1%, 10.4%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이 이 두가지 상품에서 거둔 매출만 2조~3조원에 달하는 만큼 쿠팡 또한 점유율을 5%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로켓럭셔리’는 향수와 스켄키어,헤어·바디 등 10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며 스페셜 선물박스로 포장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기존 로켓배송의 장점인 무료배송·반품 또한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에서 인증하는 본사 상품으로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라면서 “바쁜 일상에 백화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로켓럭셔리만으로 ‘럭셔리 쇼핑’의 뉴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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