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대북제재로 핵 고도화 저지"

박소연 기자 2023. 7. 10. 1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들과 북한의 핵 확장에 대처하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나토 정상회의 순방 앞두고 AP통신 서면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북핵 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야욕보다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줄 때"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들과 북한의 핵 확장에 대처하기 위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10~12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토 회원국 정상들과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고 했다.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나토와 비확산, 사이버 안보 등 11개 분야의 양자 협력 문서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지만 '힘에 의한 평화'를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과 억제력을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하고 믿을 수 있는 평화"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3.06.24.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할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안보 공약 강화와 한미일 3국 안보 협력 확대 등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 계획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발전뿐 아니라 상호 연대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도 거론하며 한국이 다양한 형태로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을 해 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근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뢰 제거 장비와 구급차, 기타 물품을 공급했고 지난달 붕괴된 카호우카 댐 복구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우리는 전후 우크라이나의 평화 복원과 재건 등 신속한 회복에 필요한 다각적인 지원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다며 이는 나토 회원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실질적이고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들도 유럽 국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은 특정 지역의 안보 위기가 세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