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다정하고 황홀한 헌사[MK무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3. 7. 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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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사랑한 천재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를 향한 뭉클한 찬사다.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인생을 담았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아니면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영화와 사랑에 빠진 천재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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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스틸. 사진|영화사 진진
영화를 사랑한 천재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를 향한 뭉클한 찬사다.

영화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는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그래미를 석권한 세계적인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인생을 담았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5일 기준)를 기록했다.

2020년 7월 6일 별세한 엔니오 모리꼬네는 ‘시네마 천국’ ‘황야의 무법자’ ‘미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등 명작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다. 골든글로브 음악상 3회, 그래미상 3회,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헤이트풀8’으로 음악상을 수상했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는 영화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던, 엔니오 모리꼬네의 팬이라면 꼭 봐야만 한다. 2시간 40분이라는 러닝타임이 장벽이지만, 그의 음악으로 행복했던 관객이라면 이 다정한 헌사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는 ‘시네마 천국’으로 처음 만났던 엔니오 모리꼬네와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 아니면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고,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은 영화와 사랑에 빠진 천재 음악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생계를 위해 트럼펫 연주를 하며 작곡을 배우고 영화 음악 감독의 되기까지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 사랑 인생을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것.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스틸. 사진|영화사 진진
‘시네마 천국’의 영화 음악 의뢰를 받고 처음엔 이를 거절했던 엔니오 모리꼬네가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재청으로 인연을 맺게 된 스토리,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을 통해 엔니오 모리꼬네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질투심으로 협업이 불발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재미를 더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왕가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들을 비롯해 작곡가 한스 짐머와 퀸시 존스 등의 인터뷰도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더불어 ‘시네마 천국’의 OST를 비롯해 ‘미션’의 ‘가브리엘의 오보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데보라의 테마’ 등 그가 참여한 다양한 작품의 명곡들이 귀를 황홀하게 만든다.

상영관이 많지 않지만, 이 다정하고 황홀한 헌사를 만나보길.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6분.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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