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민주유공자법, 박원순 민주화유공자 부활할 수도"

"특정 진영의 역사 가로채기"
"가짜와 진짜의 싸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을 비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을 비판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0일) 본인의 SNS를 통해 "이 법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도 언젠가 민주화에 대한 공만 추켜세워지다 민주화유공자로 부활할지 모르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특정 진영의 역사 가로채기 방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박원순의 확인된 '과'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백선엽의 있지도 않은 '과'는 침소봉대하는 편협한 시각으로 국가유공자 문제를 바라보는 일은 더이상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며 "왜 박원순 시장의 묘역에 부끄러운 범죄 혐의를 기재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슷한 시기에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 시기가 문재인 정권이어서 그런지 영예로운 죽음은 폄훼되고 치욕스런 죽음은 추모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것을 그냥 방관한다면 백선엽 같은 진짜 유공자는 좌파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집요하게 짓밟히고 죽이기를 당할 것이고 가짜 유공자만 득세할 것"이라며 "이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싸움이며, 가짜와 진짜의 싸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 장관은 자신의 장관 자리를 걸고 백 장군은 친일파라 아니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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