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500억 원 '무빙'에 사활 걸었다
박정선 기자 2023. 7. 10. 10:16
디즈니+의 운명이 500억 원 대작 '무빙'에 달렸다.
디즈니+는 오는 8월 9일 '무빙'을 공개한다. 디즈니+가 한국 콘텐트를 만든 이래,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을 선보인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참여했고, '킹덤 시즌 2'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는 사활을 걸었다. 공개 한 달 반 전부터 '무빙' 홍보에 나섰다. 티저 예고편부터 원작 작가 강풀, 각 배우가 맡은 캐릭터에 관해 상세히 홍보했다.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류승범의 등장, 커밍순 예고편과 여러 버전의 포스터까지 물량으로 밀어붙였다.
홈페이지까지 열었다. '무빙'의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트를 홈페이지에 담았다. 예비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무빙'을 향한 디즈니+의 기대는 공개 방식 변화에서 잘 나타난다. 기대작 '카지노'를 두 시즌으로 쪼개고 순차적으로 공개했던 디즈니+는 '무빙'은 먼저 7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개씩 순차 공개로 방식을 바꿨다. 일단, 시청자가 '무빙'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7개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하며 몰아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무빙'은 디즈니+를 살릴 수도,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시리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들의 한국 시장 진출 후 드라마 제작비는 계속 상승했고, '무빙'의 500억 원은 이 가운데서도 역대급 물량 공세로 꼽힌다. '카지노'에 200억 원을 베팅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제작비를 과감히 투자했다. 워낙 블록버스터급 대작인 터라, '무빙'의 성패에 디즈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디즈니 코리아의 OTT 콘텐트팀 대다수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더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를 내놓지 않는 것이 아니냔 추측도 이어졌다. 여전히 '추측'일 뿐이지만, '무빙'의 흥행 결과에 따라 '추측'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막대한 제작비와 멀티 캐스팅,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무빙'은 디즈니+를 살릴 수 있을까. 원작자이자 각본 작업에 참여한 강풀 작가는 "너무나 큰 도전이었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신선했다"면서 "오로지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최고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디즈니+는 오는 8월 9일 '무빙'을 공개한다. 디즈니+가 한국 콘텐트를 만든 이래,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인 작품을 선보인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참여했고, '킹덤 시즌 2'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등이 출연한다.
디즈니+는 사활을 걸었다. 공개 한 달 반 전부터 '무빙' 홍보에 나섰다. 티저 예고편부터 원작 작가 강풀, 각 배우가 맡은 캐릭터에 관해 상세히 홍보했다.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류승범의 등장, 커밍순 예고편과 여러 버전의 포스터까지 물량으로 밀어붙였다.
홈페이지까지 열었다. '무빙'의 세계관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트를 홈페이지에 담았다. 예비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이벤트 또한 진행할 예정이다.
'무빙'을 향한 디즈니+의 기대는 공개 방식 변화에서 잘 나타난다. 기대작 '카지노'를 두 시즌으로 쪼개고 순차적으로 공개했던 디즈니+는 '무빙'은 먼저 7개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매주 2개씩 순차 공개로 방식을 바꿨다. 일단, 시청자가 '무빙'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7개 에피소드를 한꺼번에 공개하며 몰아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무빙'은 디즈니+를 살릴 수도,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는 시리즈다.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들의 한국 시장 진출 후 드라마 제작비는 계속 상승했고, '무빙'의 500억 원은 이 가운데서도 역대급 물량 공세로 꼽힌다. '카지노'에 200억 원을 베팅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제작비를 과감히 투자했다. 워낙 블록버스터급 대작인 터라, '무빙'의 성패에 디즈니+의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디즈니 코리아의 OTT 콘텐트팀 대다수가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더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트를 내놓지 않는 것이 아니냔 추측도 이어졌다. 여전히 '추측'일 뿐이지만, '무빙'의 흥행 결과에 따라 '추측'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막대한 제작비와 멀티 캐스팅,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무빙'은 디즈니+를 살릴 수 있을까. 원작자이자 각본 작업에 참여한 강풀 작가는 "너무나 큰 도전이었고, 많은 사람과 함께 한 작품을 같이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신선했다"면서 "오로지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최고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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