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號' KB라이프 6개월… '생보 5위권 진입' 내실 다졌다

전민준 기자 2023. 7. 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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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취임 6개월을 맞이했다.

자산규모 33조원이 넘는 생명보험사 사령탑에 오른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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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하반기 공격 영업을 예고했다./사진=KB라이프생명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가 취임 6개월을 맞이했다. 자산규모 33조원이 넘는 생명보험사 사령탑에 오른 이 대표는 취임 이후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이달부터는 공격적인 상품개발과 영업을 시작으로 광폭 행보를 예고하는 등 생명보험업계 5위권 진입을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10일 KB라이프생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KB라이프타워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행을 꾸준히 해줬으면 한다"며 "시장과 경쟁 상대를 같이 보는 시각을 갖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역량을 갖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는 기반 다지기에 주력했다면 하반기에는 외형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B라이프생명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7위다.

이날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는 '미래 성장 추진 과제 및 변화 관리'라는 주제로 상반기 경영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는 전 직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각 본부에서는 세부 과제를 수립해 미래 전략에 대한 실행력을 갖추기 위해 진행됐다.

KB라이프생명의 상반기 성과도 공유했다. 상반기 성과로는 ▲시장 내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 확보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 ▲디지털 비즈 경쟁력 기반 확보 등 크게 3가지를 꼽았다.

KB라이프생명은 상반기 역모기지 종신보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신규 상품을 선보이는 등 보장성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내 '종신 보험 명가'의 포지션을 공고히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보장성 보험의 월납환산보험료에 기여해 보험계약서비스마진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뒀다.

자산부채종합관리 기반의 투자 전략을 기반으로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해 보험손익과 더불어 생명보험사의 손익의 한 축인 투자손익을 견고하게 실현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중심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 데이터 수집, 분석 환경개선,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데이터거버넌스TFT를 운영했다. 데이터거버넌스TFT를 통해 고객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EBM(Event Based Marketing)시나리오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 전개하는 등 디지털 비즈 경쟁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영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 PB 상담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KB라이프생명은 하반기에 지속적인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차별화된 상품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거시 환경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운용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본부별로 도출된 '인재상과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를 통해 회사의 조직 문화를 형성하는데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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