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건보공단 이사장에 ‘코로나 전문가’ 정기석 한림대 교수
넉 달 간 비어있던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가 임명됐다. 정 이사장은 의사이자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유행기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지냈다.
10알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이날 복지부에서 임명장을 받고 11일 오전 10시 강원 원주 건보공단 본부에서 취임식을 한다. 임기는 3년이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림대 의대 교수와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림대 성심병원장, 한림대 의료원장 등을 거쳤다. 2016~2017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장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장 겸 코로나대응특보 등으로 활동했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강도태 전 이사장이 지난 3월 초 갑자기 퇴임한 뒤 넉 달동안 비어있었다. 정 이사장 임명은 건보공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재가를 거쳤다.
정 이사장은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건보 재정을 정상화하고 더 발전시켜서 10년, 20년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업무 방향은 내일 취임사에 담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의료 전문지식과 행정 경험을 갖춘 신임 이사장이 건강보험 재정 관리 및 필수의료 중심의 건강보험 보장 강화 등 공단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공단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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