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드러냈던 동복댐, 장맛비에 저수율 90% 돌파…13일째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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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광주시민 식수원 동복댐의 저수율이 2년 만에 90%를 돌파했다.
10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90.49%, 저수량 8322만6000톤을 보이고 있다.
동복댐의 방류량은 일일 100만톤 수준이며, 하루 최대 방류량은 300만톤이다.
동복댐은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계속 줄어 광주시는 '제한급수'까지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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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상황·하천 수위 모니터링 통해 방류량 조절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최악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냈던 광주시민 식수원 동복댐의 저수율이 2년 만에 90%를 돌파했다. 계속된 장맛비로 저수량이 늘며 13일째 방류를 하고 있다.
10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복댐 저수율은 90.49%, 저수량 8322만6000톤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저수율은 90.68%로 2021년 7월6일 99% 이후 2년 만에 90%를 돌파했지만, 방류로 인해 이날 저수율이 조금 줄어들었다.
동복댐은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달 28일부터 수문을 개방해 방류를 시작, 13일째 방류를 이어가고 있다.
하류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댐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홍수기(6월~9월) 최고 수위는 100%가 아닌 86.0%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30일에는 약 30만톤의 물을 방류했고, 이후 기상 상황과 하천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유동적으로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시간당 5만1000톤의 물을 내보내고 있다.
동복댐의 방류량은 일일 100만톤 수준이며, 하루 최대 방류량은 300만톤이다.
동복댐은 지난해부터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계속 줄어 광주시는 '제한급수'까지 검토했다.
올해 4월5일 18.28%로 최저점을 찍었고 이후 20%대에 머물다 5월부터 30%대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광주와 전남에 본격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6일 30.84%에서 일주일 만에 48%p가 상승하는 등 저수율이 급격히 오름세를 보였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비가 지속됨에 따라 집중호우에 위한 유입량과 땅 속에 스며들었던 물이 간접 유입되는 것을 고려하면 당분간 저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위와 하천 상황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방류를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까지 20~80㎜, 많은 곳은 100㎜이상의 비가 내린 뒤 다음 날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1일 예상 강수량은 30~80㎜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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