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 매매가격 오를 것”…응답자 작년 말比 크게 늘었다, 왜?
‘하락’ 응답자는 절반 이하로 감소
10알 직방이 지난달 14~30일 자사 앱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 설문조사에 결과에 따르면 45.9%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비해 ‘상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로 집계됐다. ‘보합’은 22.2%였다.
이는 지난해 말 2023년 주택 매매가격 전망 설문에서 77.7%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결과보다 하락 응답 비율이 크게 줄어든 반면 ‘상승’(10.2%)과 ‘보합’(12.1%) 응답은 각각 21.7% 포인트, 10.1% 포인트 늘었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올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에는 ‘경기 침체 지속’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 높다는 인식(18.7%), 전세 가격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20.7%), 정부 규제 완화(20.1%), 금리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세 가격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시장에서는 상반기 저가 매물 소진 후 최근 매물이 다시 쌓이거나 관망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고 주택가격과 금리가 아직 높다는 인식도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은 여느 때보다 상승, 하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적었던 지난해 상·하반기보다는 거래량이 늘었지만 예년 평균에 비해 적고 가격 움직임이 지역별로 차이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매물 거래를 계획 중인 수요자라면 전체 시장 움직임보다는 해당 지역의 거래 상황과 가격 변동을 국소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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