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 잡아라"…키즈업체들, 놀이·교육콘텐츠 열전

배민욱 기자 2023. 7. 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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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미래 소비 주역 알파세대 공략 집중
온라인클래스·메타버스·체험학습 등 다양해
[서울=뉴시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국내 키즈 산업 시장 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미래 소비 주체가 될 알파세대를 잡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알파세대는 2010년에서 2024년 사이에 출생했다. 이들은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다양한 교육적 혜택은 물론 완전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랐다. 각종 디지털 디바이스·콘텐츠 사용에 능숙하다.

스타트업과 통신업계는 놀이와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알파세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유아동 시절 확립된 브랜드는 성인이 된 후에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장 과정에 필요한 배움·놀이활동을 전문가를 통해 배우는 온라인 클래스부터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기반 플랫폼, 올인원 체험학습 서비스, 아이의 경제관념 확립을 돕는 플랫폼 등 콘텐츠도 다양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키즈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 5월 키즈 클래스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지난달 말까지 집계된 누적 클래스 수만 약 400건에 달한다.

클래스101의 키즈 카테고리는 자녀들에게 다양한 배움을 통해 경험 확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 분야 전문가들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클래스101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타깃으로 한 클래스에서 유아동, 초등 고학년을 위한 콘텐츠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초보 보육자들을 위해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교육·결혼, 임신, 출산, 육아 관련 클래스도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모바일에 익숙한 알파세대를 겨냥해 지난 2월 LG유플러스가 가상공간에서 체험을 즐기면서 학습까지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키즈토피아는 기존의 소셜·게임형 메타버스 서비스와 달리 알파세대에 특화된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다.

키즈토피아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아바타를 만들어 테마별로 준비된 생생한 체험공간에서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AI(인공지능) 친구들과 퀴즈를 풀며 자연스럽게 학습하는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퀴즈를 풀고 미션을 수행하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그 다음 목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키즈토피아에 생성 AI 기술을 적용한 영문 버전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오프라인 활동이 다양해지는 추세에 발맞춰 웅진그룹의 키즈놀이 앱 '놀이의발견'은 올인원 어린이 체험학습 플랫폼 '소풍의발견'을 운영하고 있다. 소풍의발견은 준비부터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는 종합 체험학습 서비스다.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학습 패키지는 교과와 연계된 장소를 방문하는 '교과 연계형'과 액티비티 활동에 집중하는 '놀이 기반형'의 테마로 운영된다. 교과 연계형의 경우 박물관·고궁을 방문하는 2가지 역사 테마, 원어민과 함께 테마파크를 찾는 2가지 영어 테마, 과학관을 탐방하는 과학 테마 1가지다. 놀이 기반형은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방문해 실제 직업 체험을 진행하는 1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 부지런컴퍼니는 알파세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경제활동을 교육하는 '부지런' 앱을 운영하고 있다. 부지런 앱은 가족 간 공유 플래너와 용돈 그래프·기입장 등의 기능을 제공해 아이들의 생활관리, 금융 경제 교육을 돕는 플랫폼이다.

부지런컴퍼니 올해 초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지런 앱의 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한 리뉴얼(새단장)을 진행했다. 주요 변화는 ▲이용자 친화적 UI(사용자 환경) 변경 ▲자체 커뮤니티(SNS) '두런두런' ▲오픈마켓 스토어 '부지런마켓' 오픈 등이다.

부지런 앱은 일상생활에 적용 가능한 생활습관 관리에 실제 경제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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