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팬사' 속옷검사 사과…"과잉수색, 진심으로 죄송"

이명주 2023. 7. 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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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측이 사과했다.

신인그룹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위버스샵은 9일 '앤팀' 팬사인회 관련 공식 입장을 냈다.

"앞으로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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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하이브 측이 사과했다. 신인그룹 '앤팀'(&TEAM) 팬사인회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위버스샵은 9일 '앤팀' 팬사인회 관련 공식 입장을 냈다. "여성 보안요원에 의한 보안 바디체크와 관련해 현장에 참여하셨던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먼저, 팬사인회 내부 규정을 언급했다. "녹음 내용이 유출돼 팬과 아티스트가 함께 곤란해지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전자장비 반입을 엄격하게 제한해왔다"고 했다.

일부 팬들이 전자장비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위버스샵은 "전자장비를 몸에 숨겨 반입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이를 확인하는 보안 바디체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선을 넘었다. 팬사인회에 참석한 이들의 몸 수색 과정에서 과도한 신체 접촉이 이뤄진 것. 온라인상에는 지난 8일 속옷 검사를 당했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살다 살다 팬 사인회에서 브래지어 검사하는 경우는 또 처음 봤다. 우리 엄마도 안 만지는 내 가슴을 (여성 보안요원이 만졌다)"고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도 "가슴 만지다가 '워치냐' 하면서 날 끌고 갔다. 옷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들어와서 내가 속옷 검사 당하는 걸 봤다.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분노했다. 

위버스샵은 과잉 바디체크였다는 걸 인정했다. "보안 상의 이유라고 해도, 팬들을 불편하게 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으로 비접촉 방식을 도입하는 등 개선안을 준비하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팬사인회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앤팀은 하이브의 첫 일본 그룹이다. 지난해 12월 데뷔했다.

<사진출처=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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