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불지르고 환호…눈뜨고 못 볼 인도 조작 지방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 서벵골주 지방선거가 투표 조작과 방해, 폭력 사건으로 물들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상해를 입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서벵골주 경찰청의 수사 보고 내용을 인용해 '지방자치단체 선거 중 다수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00건 이상의 주민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인도 서벵골주 지방선거가 투표 조작과 방해, 폭력 사건으로 물들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상해를 입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서벵골주 경찰청의 수사 보고 내용을 인용해 ‘지방자치단체 선거 중 다수의 폭력 사건이 발생해 최소 1300건 이상의 주민 신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방글라데시와 국경선을 맞댄 곳으로 총 1억 4000만 명에 달하는 주민 중 3분의 2가 힌두교, 나머지 3분 1이 무슬림으로 끊임없는 종교 갈등이 빚어진 지역이다. 특히 이 지역은 과거 공산당이 장기 집권했으나 지난 2011년부터는 야당이었던 트리나물콩그레스(TMC)가 집권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무슬림을 믿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힌두 민족주의를 지지하며 무슬림이 많은 지역에서 분열적인 종파 정책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폭력 사태로 사망한 7명 중 5명이 TMC 소속 당원이었으며 두 명은 각각 인도국민당과 서벵골 공산당 소속으로 확인됐다.
선거가 한창 진행 중인 이 지역 일대를 담은 영상에는 각 지역 투표소 밖에서 투표함에 불을 지르며 환호하는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모습과 각 당 지지자들이 곤봉을 들고 거리를 배회하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 또, 이 일대 암시장에서는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무려 200여 개의 사제 폭탄이 유통 중인 것을 현지 경찰이 확인해 압수한 상태다. 관할 경찰은 해당 사제 폭탄의 목적이 선거 기간 동안 유권자들을 공격하거나 위협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임지연 통신원 cci2006@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종된 22살 伊 여성, 9년 만에 발견된 곳은 아파트 벽 안
- “쌍둥이인데 아빠가 달라” DNA검사 결과 충격 빠진 아빠 [여기는 베트남]
- “한국남자와 사귄다”…태국 아내의 질투심 유발이 비극 낳았다 [여기는 동남아]
- 놀다 주웠는데 ‘유물’…노르웨이 8세 소녀, 3700년 전 단검 발견
- 현대판 몸종?…월 2700만 원 ‘가사도우미’ 채용 논란 그후 [여기는 중국]
- 공항 엘리베이터서 실종 女, 사흘 뒤 시신 발견 장소는? [여기는 동남아]
- “성적 잘 줄게, 선생님이랑…” 여학생들 건드린 男교사, 무사히 학교 탈출한 사연[여기는 남미
- 여성 목에 감겨있던 시한폭탄…23년 전 콜롬비아 최악의 폭발사건 [여기는 남미]
- 70살 할머니와 결혼한 27살 청년의 사연…7년 열애 결실 [월드피플+]
- “18세 몸 갖겠다”며 17세 아들 ‘피’까지 수혈받은 美 억만장자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