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직 어린데…" 서주경, 근본 치료법 없는 유전 신장병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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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주경(53)이 유전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자궁을 들어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심각한 자궁 파열 증세를 겪었던 서주경은 신장 질환도 앓고 있었다.
전준석 신장내과 교수는 서주경의 병에 대해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이라는 유전병"이라며 "양쪽 신장에 무수히 많은 물혹이 생기면서 신장이 점점 나빠지는 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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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주경(53)이 유전성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서주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주경은 빨리 제거하지 못한 자궁 근종이 커져 자궁이 파열됐었다며 42세에 임신했을 당시 몸 상태를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 상황 속에서 서주경은 아이를 품었고, 그 결과 4.35㎏의 아들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했다.
자궁을 들어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을 정도로 심각한 자궁 파열 증세를 겪었던 서주경은 신장 질환도 앓고 있었다. 20년째 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신장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서주경은 "원래 신장이 안 좋아서 20년 동안 꾸준히 검사하는 중이다. 관리를 잘했었는데 과로 때문에 바로 악화돼 깜짝 놀랐다. 소변색이 완전히 와인보다 더 진한 색이었다. 그게 5일 정도 되니까 계속 어지럽고 토할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서주경은 과거 건강 프로그램에서 신장 초음파에서 낭종 2개가 발견된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물혹 때문에 갈비뼈가 아프기도 했다고 고백했었다.
이날 검사 결과 서주경은 2020년 CT와 비교해봤을 때 신장에서 출혈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준석 신장내과 교수는 서주경의 병에 대해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이라는 유전병"이라며 "양쪽 신장에 무수히 많은 물혹이 생기면서 신장이 점점 나빠지는 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증, 출혈 같은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염증이 생겨서 세균 감염이 돼도 통증이 심하게 올 수 있다. 그런 경우 보통 열나고 오한이 든다. 수혈받아야 할 수도 있고, 나중에 투석을 해야 할 수 있다. 근본적 치료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서주경은 "적혈구가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더라. (사구체가) 그걸 걸러내줘야 하는데 신장이 느슨해져 입자가 큰 적혈구가 바로 통과한 거라더라. 이렇게 되면 급성 신부전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 만성으로 가면 투석을 해야한다고 하니까 무섭다. 우리 아이에게 미안하다. 아직 어린데"라며 속상해했다.
설상가상 담당의는 서주경의 신장에서 지름 5㎜ 크기의 결석이 발견됐다며 "(결석이) 5㎜가 넘어가면 약간 위험하다"며 좋지 않은 검진 결과를 알리기도 했다.
과로를 피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진단이 내려졌으나 서주경은 "활동기가 왔는데 쉴 수는 없고 나를 잘 달래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활동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점점 나빠지는 병이니까 어쩔 수 없는 거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겠다. 공연 안 하고는 난 못 산다. 노래 안 하고는 살 수가 없다"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당돌한 여자'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서주경은 1970년생으로 올해 53세다. 그는 10년 교제 후 7년간 함께 살아온 전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뒀으며,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으나 이혼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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