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실·팀’ 명칭 사라진다…CJ제일제당, 위계 없앤 ‘수평적’ 조직명 변경

글로벌 협업 고려…조직혁신 가속

‘CEO 라이브톡’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국내 및 해외 임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9일 글로벌 임직원 누구나 조직의 기능과 역할의 범위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조직명의 기본을 영문으로 변경했다.

본부, 실, 팀 등 위계를 드러내는 조직 명칭을 없앤 것으로, 2000년 도입한 수평적 호칭인 ‘님’ 문화, 현재 쓰고 있는 영어 닉네임 등과 더불어 조직문화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취지다.

새 조직명은 글로벌 조직 간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규모를 고려했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코퍼레이트 커뮤니케이션(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코퍼레이트 파이낸스 스트래티지(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바뀐다. 바이오(BIO) 사업부 내 바이오 PS사업본부는 ‘프로테인 솔루션, 바이오(Protein Solution, BIO)’로 변경하는 등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니라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며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도전과 변화의 노력이 모여 큰 변화를 이뤄내고 혁신의 토대가 된다고 믿는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