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발본색원 선언, 동해시 6개 해수욕장 개장

2023. 7. 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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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엔 약간의 망상이..”
망상해수욕장엔 휠체어 코스도
한국관광의별★도째비골은 야간개장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랑엔 언제나 약간의 망상이 들어있다”는 니체의 소설 속 문구를 입구에 붙여놓은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이 오는 12일 개장한다.

추암해상출렁다리
어선 출어장, 횟집타운, 해수욕장이 함께 있는 어달해변. 바가지 근절을 선언했다.

동해시는 ‘바가지 발본색원’을 선언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어달, 묵호 등 동해시 횟집의 위생상태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인증했다. 망상에는 무장애 휠체어 해변 패트롤 코스도 만들었다.

12일 망상, 망상캠핑리조트, 추암, 노봉, 대진, 어달 등 6곳의 동해시 해수욕장이 열리는 날, 개장에 앞서 오전 7시부터 망상해수욕장 백사장 무대에서 향교제례위원회 주관으로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가 열린다.

동해시는 코로나 이후 4년만에 해수욕장 개장식을 개최하는 만큼, 이를 통해 전국 제일의 고품격 망상해수욕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깨끗하고 안전한 여름철 피서문화를 정착한다는 계획이다.

망상해수욕장
망상해수욕장 입구

오는 8월 20일까지 40일간 운영되는 동해시 6개 해수욕장의 수영가능시간은 오전9시~오후6시이며, 극성수기(7.28~8.6) 망상・추암은 1시간 연장하여 오후7시까지 수영할수 있다.

이안류와 높은 파도 등으로 바닷물 입수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망상해수욕장에는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을 설치・운영한다.

무분별한 불꽃놀이 행위를 지양하기 위해 기존 시민 파라솔 프리존 구역(주간 사용)을 상가번영회와 협업하여 야간(20:00~23:00)에는 불꽃놀이존으로 지정하고, 안전요원 배치를 통해 시민·관광객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불편을 개선했다.

시는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망상해수욕장 내 세족시설 개선(4개소), 무장애 휠체어로드 조성(3개소), 데크쉼터 설치(3개소), 추암해수욕장 디자인 망루 등 각종 시설물 개선을 완료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대폭 높였다.

망상 옆 대진 서핑비치

이와 함께 망상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제19회 동트는동해배 전국 남녀비치발리볼대회에 이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망상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망상비치페스티벌이 펼쳐지는 등 시원한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무더위를 날리며 흥을 돋구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시는 친절(Yes)·위생(Yes)·바가지(No) 요금 근절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관광 수용 태세를 재정비하고 수준 높은 관광지의 위상을 굳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전국 최고의 핫플레이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11일부터 오는 8월20일까지 야간 개장한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 사이클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으며, 59m 높이의 하늘산책로와 초대형 슬라이트, 스카이 사이클 등 체험시설을 겸비한 이색 명소로 전국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해랑전망대에서는 아름다운 밤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을 발산하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 된다.

또, 인근 수변공원을 걸으며 맞는 청량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고, 이 곳에서 바라보는 묵호항과 논골담길의 야경은 묵호의 포근함과 옛 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최근 ‘약속의 땅’으로 찾아든 사람들이 일군 별빛마을 도시재생도 마무리돼 여행자에게 색다른 인문학을 선사한다.

별빛마을

정연수 동해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관광명소를 야간개장을 통해 색다른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 동해시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만끽하실 수 있도록 안전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동해시 횟집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기온 및 수온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수족관 물 청결 여부 등 위생점검 및 신속 검사 차량을 활용한 ‘수족관 물 비브리오균 유전자 검사’로 진행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다.

최기순 예방관리과장은 “비브리오균은 살아있는 수산물 체내에 침투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여름철 회를 섭취할 때는 갓 잡은 싱싱한 활어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라며,“수산물을 조리할 때는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씻은 후 수산물 조리용 칼과 도마는 다른 조리도구와 구분해서 사용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가열조리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라고 당부했다.

KTX 동해선으로 연결되는 동해시를 비롯해 삼척시, 울진군은 너무 붐비지 않고 적당히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며, 동해안 최고 청정해역 답게 곰치국과 활어회 등이 건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서객 수도 적당하고, 서핑족도 적당하며, 바가지 근절 의지는 동해안 최고 수준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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