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호투+연장 역전승' 토론토, 양키스 제치고 다시 단독 3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팀 노히터 수모'를 하루 만에 씻었다. 연장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리며 '공포의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를 탈환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은 마이너리그 싱글A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을 드높였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안타 5-11, 토털 베이스 11-17로 밀렸지만 연장 승부에서 웃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회말, 5회말에 1점씩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뒷심을 발휘하며 동점을 이뤘다. 7회초 1점을 따라붙었고, 9회초 공격에서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이뤘다. 그리고 10회초 1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대니 젠슨이 9회초 2아웃에서 극적인 투런포를 작렬했다. 연장 10회초에서는 네이선 루크스가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10회말 위미 조던 로마노가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와 땅볼 2개로 이닝을 삭제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50승(41패) 고지를 정복했다. 하루 만에 다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를 되찾았다. 같은 날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서 4-7로 진 양키스를 다시 밀어냈다. 디트로이트는 39승 50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양키스 외 다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은 모두 이겼다. 지구 선두 탬파베이 레이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10-4로 꺾었고,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미네소타 트윈스를 15-2로 대파했다. 꼴찌 보스턴 레드삭스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4-3으로 제압했다.
[젠슨(위 오른쪽, 중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순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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