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물도 못사먹겠네”...생수 가격 11년 만에 최고 상승

2023. 7. 10. 0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삼다수와 아이시스, 강원평창수 등 주요 생수 제품과 일부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생수 가격이 잇따라 상승했기 때문이다.

생수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오른 배경은 주요 생수 제품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생수 제품 가격 줄인상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생수 소비자물가지수 10.8% 올라
2012년 6월 이후 최고치 기록
주요 생수 업체들 가격 인상이 배경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삼다수와 아이시스, 강원평창수 등 주요 생수 제품과 일부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생수 가격이 잇따라 상승했기 때문이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8% 오른 수치로,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다.

생수의 물가 상승률은 1월 0.4%에서 2월 7.3%로 크게 올랐다. 이후 3월 10.1%, 4월 10.2%로 상승 곡선을 더 그리다가 5월 9.3%로 약간 둔화했으나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생수 물가 상승률이 급격하게 오른 배경은 주요 생수 제품 가격이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생수 제품 가격 줄인상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올해 2월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이었다.

일부 편의점 역시 4월부터 PB 생수 가격을 100∼200원씩 인상했고, 수입 생수들도 가격을 올렸다.

가공식품은 출고가가 인상돼도 기존 재고가 먼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린다. 통상 3∼4개월 정도 이후 물가 영향이 나타나는 편이어서 7월 이후에도 생수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물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생수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곳도 있다.

당초 풀무원은 3월부터 풀무원샘물 출고가를 5% 올리려고 했지만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농심도 지난 2018년 1월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