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서 식품 제조공장 화재…22시간째 진화 중

9일 오전 11시 31분쯤 전북 남원시 한 음식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남원의 한 식품 제조 공장에서 난 화재 진화 작업이 20시간 넘게,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남원 A 식품공장에 대한 진화작업이 이날 오전 9시 현재 2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공장 내부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은 데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 탓에 잔불 정리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완전 진화까지는 앞으로도 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잔불이 잡히지 않아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불이 완전히 꺼져야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불은 전날 오전 11시 31분쯤 일어났으며 6시간 30여 분 만에 초진이 완료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1시간여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으나 불이 경계선을 넘어 확산할 우려는 없다고 보고 오후 8시 40분쯤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거나 탈진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