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몬순 폭우…산사태 등으로 9일에만 2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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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몬순(우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22명이 사망했다고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마찰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에서 17명, 우타르프라데시주와 펀자브주, 라자스탄주에서 5명이 숨졌다.
주 정부 당국은 관내에서 14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고 13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도로 700여개가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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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북부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몬순(우기) 폭우로 인한 산사태와 홍수로 22명이 사망했다고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들이 10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마찰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에서 17명, 우타르프라데시주와 펀자브주, 라자스탄주에서 5명이 숨졌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주(州) 가운데 하나인 히마찰프라데시주의 마날리시(市)에서 가게들이 홍수에 휩쓸려가고 같은 주의 쿨루에선 비아스 강변에 주차된 자동차들이 홍수에 떠내려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히마찰프라데시에서는 네 곳에서 산사태가 나 7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들 가운데 일가족 3명은 심라 지역에서 산사태로 집이 무너지면서 깔려 숨졌다. 또 심라 지역에서 한 여성과 아들이 진흙더미에 매몰돼 숨지기도 했다.
주 정부 당국은 관내에서 14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나고 13개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해 도로 700여개가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잠무·카슈미르의 도다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버스를 덮쳐 승객 2명이 숨졌다. 또 푼치 지역에서는 병사 2명이 불어난 강물을 건너려다가 휩쓸려 들어가 사망했다.
잠무·카슈미르와 라다크에서는 눈이 내리기도 했다. 잠무·카슈미르의 수도 스리나가르 당국은 몬순 폭우로 이틀간 중단됐던 동굴 힌두사원 순례를 재개하도록 승인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연례행사인 이 순례에서 650여명의 순례객들이 궂은 날씨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발이 묶였다.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우타라칸드주에서도 6명이 산사태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카시푸르시에서는 주택 벽이 붕괴하면서 한 부부가 숨졌고 우타르카시 지역에선 45세 경찰관이 떨어진 바위에 맞아 사망했다. 이 경찰관은 산사태가 잦은 고속도로 구간의 교통을 정리하던 중 변을 당했다.
한편 북부 델리주에서도 8일과 9일 사이 24시간에 걸쳐 261㎜의 폭우가 내리면서 4명이 사망했다. 이들 사망자는 건물이 부분적으로 붕괴하거나 나무가 뿌리뽑히면서 쓰러지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특히 이 같은 강우량은 델리주에서 통상적으로 7월 한 달 동안 내리는 평균 강우량의 125%에 해당한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전했다.
델리 주 정부 관계자는 "델리에서 이틀 연속 100㎜ 이상의 비가 각각 내린 것은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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